수술로봇 다빈치 미국 의료회사 상암동에 수술혁신센터 설립…ICT 융합 의료산업 발판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의료기기 산업 성장의 발판이 될 수 있는 수술혁신센터가 설립됐다. 이 수술혁신센터에 대한 정부의 서비스형 외국인 투자지역 지정이 센터 설립의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서울 상암동 DMC의 인튜이티브서지컬 수술혁신센터가 서비스형 외국인 투자지역으로 지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인튜이티브서지컬은 수술로봇 다빈치로 유명한 회사로 서비스형 외투 지역으로 지정돼 투자금액 범위 내에서 임대료의 50%를 5년간 지원받는다.

830만달러를 투자해 설립한 수술혁신센터엔 수술로봇 7대, 트레이너 4명, 동물담당 수의사 1명 기술개발자 3명 등이 배치된다. 국내·외 의료인 대상으로 로봇수술 장비를 이용한 수술교육과 기술을 개발한다. 산업부는 이곳에서 연간 300명의 교육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비스형 외투 지역은 고부가가치 서비스업의 외투 활성화를 위해 2011년 도입한 제도로 수술혁신센터의 서비스형 외투 지역 지정은 2015년 이탈리아 IDS-K 연구개발(R&D)센터에 이어 두 번째다. 또 인튜이티브서지컬이 이번에 상암동에 설립한 수술혁신센터는 아시아에서 일본에 이어 두 번째, 세계에선 다섯 번째다.

산업부는 이 수술혁신센터가 시장형성 단계에 있는 국내 의료 로봇 관련 업체 및 대학과의 협업 등을 통해 정보통신기술(ICT)융합 의료기기 산업 성장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병립기자 riby@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