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K와이번스의 홈구장 인천SK행복드림구장(이하 SK구장)이 5세대(G) 이동통신 체험공간으로 변신한다.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인천시 문학동 SK구장에 대규모 5G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프로야구 개막에 맞춰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 사흘간 '5G 스타디움'을 시연한다고 28일 밝혔다.

회사는 '5G스타디움'을 통해 커넥티드카, 실감 미디어 서비스, 4D 가상현실 등 다양한 응용 서비스를 대중에 공개 시연한다. SK구장에 곳곳에 설치된 5G망은 28㎓ 초고주파 대역을 활용, 20Gbps 속도, 1ms 이하 지연시간으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는 개막전이 열리는 31일 시구자가 5G 커넥티드 카 T5를 타고 그라운드에 등장해 5G 통신망을 이용한 영상 송수신을 시연한다. T5는 지난해 11월 SK텔레콤이 인천 영종도에서 시험 운행에 성공했다. 1루 측 외야석에는 '360 라이브 가상현실(VR) 존'이 마련된다. 관람객은 이곳에서 비치된 VR 기기를 이용해 경기장 8곳의 특수 카메라가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경기 영상을 볼 수 있다. 회사는 초고해상도(UHD) 멀티뷰 기술을 이용해 구장 내부 전광판과 관람객의 스마트폰으로 여러 위치의 응원객 모습을 동시에 송출한다.

증강현실(AR)도 체험할 수 있다. SK와이번스의 공식 애플리케이션 '플레이 위드'에서 AR 메뉴를 클릭한 뒤 스마트폰 카메라로 경기장을 비추면 실시간으로 출전 선수의 경기 통계와 날씨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회사는 사흘간 SK구장 외부 광장에서 2천800㎡ 규모의 5G 체험공간 '5G 어드벤처'도 운영한다. 이곳에서는 가상의 행글라이더·잠수함·열기구 등을 타고 보물찾기에 참여할 수 있다. AR 게임 '포켓몬고'와 제휴해 아이템 보급소인 포켓스톱과 가상 대결 장소인 체육관도 구장 곳곳에 설치할 예정이다.

회사는 '5G 스타디움'이 연구실이나 전시회에서 제한적으로 선보였던 5G 기술을 대중이 체험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3일간 시험 운영 후 SK구장 내 5G 상시 체험이 가능한 시설을 마련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다만, 커넥티드 카를 제외한 다른 실감형 서비스는 5G 단말 대수의 제한으로 기존 4G LTE 망을 이용해 시연될 예정이다.

회사는 또, 5G 슬로건 '웰컴 투 5G 코리아'(Welcome to 5G Korea)도 공개했다. 슬로건은 5G 리더십에 대한 자부심이 담겨 있으며, 회사는 슬로건을 SK구장 외 다양한 곳에 활용해 한국의 5G 경쟁력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 정윤희기자 yuni@dt.co.kr



SK텔레콤은 인천시 문학동 SK구장에 대규모 5G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프로야구 개막에 맞춰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 사흘간 '5G 스타디움'을 시연한다고 28일 밝혔다. 회사 모델이 개막전이 열리는 31일 시구자가 타고 등장할 5G 커넥티드 카 T5를 소개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은 인천시 문학동 SK구장에 대규모 5G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프로야구 개막에 맞춰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 사흘간 '5G 스타디움'을 시연한다고 28일 밝혔다. 회사 모델이 개막전이 열리는 31일 시구자가 타고 등장할 5G 커넥티드 카 T5를 소개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