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로룩스 고급가전에
블랙 스테인레스 공급
제조설비 증설도 추진
고부가제품 수익성 확대

포스코와 포스코강판이 공동 개발한 블랙 스테인레스를 적용한 '프리지데어 갤러리-블랙 스테인레스 컬렉션'.   일렉트로룩스
포스코와 포스코강판이 공동 개발한 블랙 스테인레스를 적용한 '프리지데어 갤러리-블랙 스테인레스 컬렉션'. 일렉트로룩스

[디지털타임스 양지윤 기자] 포스코가 스웨덴 가전업체 일렉트로룩스의 미국법인에 자체 개발한 블랙 스테인레스를 공급한다. 포스코의 계열사인 포스코강판은 컬러강판 제조설비 증설을 추진하는 등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를 통해 수익성 확대를 꾀한다.

16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일렉트로룩스는 오는 4월 출시하는 프리미엄 가전제품 '프리지데어 갤러리-블랙 스테인레스 컬렉션'의 식기세척기, 오븐, 냉장고 등에 포스코와 포스코강판이 공동 개발한 블랙 스테인레스를 적용한다.

블랙 스테인레스는 포스코의 스테인레스 소재를 내지문(강판 표면에 손자국이 묻어나지 않는 기술)과 컬러코팅 등으로 가공한 제품으로, 최근 북미 지역에서 프리미엄 가전제품 소재로 주목받는 고부가가치 소재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쇼(CES)에서 삼성전자는 북미용 프리미엄 주방 가전에 블랙 스테인레스를 적용했으며, LG전자 역시 미국 유명 실내 인테리어 디자이너 네이트 버커스와 손잡고 내장형 냉장고와 오븐, 전자레인지, 식기세척기 등 '블랙스테인레스 스틸 시리즈'를 선보이기도 했다.

일렉트로룩스와의 계약은 포스코와 계열사가 공동 개발·영업으로 시너지를 창출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이번 계약을 발판으로 미국과 유럽 등 세계적인 가전업체에 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포스코그룹은 컬러강판 생산능력도 확대한다. 포스코강판은 지난 2월 포항에 연산 6만톤 규모의 컬러강판 연속 도장설비(No.4 CCL) 구축하기로 하고, 390억원을 투자하는 내용을 결정했다. 고급 컬러강판 중심의 다품종 소량생산 체제로 변하고 있는 시장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려는 조치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새롭게 구축하는 설비를 활용해 건축 내외장재용 고급건재 컬러강판과 프리미엄 가전용 고급가전 컬러강판 등을 생산해 시장에서 차별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지윤기자 galileo@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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