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 "4차 산업혁명 대응 위한 스마트공장 확산 시급해"

중소기업중앙회가 16일 4차 산업혁명 대응과 제조업 위기 극복을 위해 스마트공장 확산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이날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 관련 부처에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지원사업 예산 확대'를 건의했다.

스마트공장은 기획·설계, 생산, 유통·판매 등 전 과정을 사물인터넷(IoT)·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으로 통합해 자동화·디지털화를 구현하는 공장을 말한다. 최소비용과 시간으로 고객 맞춤형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다.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스마트공장 보급지원사업에 접수한 중소기업은 약 1800개다. 그러나 현재 정부에서 추진하는 올해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지원사업 관련 예산(418억원)은 대부분 소진돼 추가적인 신청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사업에 신청하지 못한 중소기업들은 스마트공장 지원사업 예산 확대, 멘토 컨설팅 강화 등의 애로를 호소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사업 초기 스마트공장 사업에 대한 낮은 인지도로 인해 중소기업 관심이 낮았다"면서 "하지만 최근 들어 중기중앙회 설명회 등을 통해 스마트공장 도입 성과가 입소문을 타면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해 12월 실시한 '스마트공장 중소제조업 의견조사'에 따르면 중소제조업체 10곳 중 7곳이(67.4%) 경쟁력 강화를 위해 스마트공장 도입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또한 스마트공장 구축이 경쟁력 향상을 위해 필수라고 생각하는 중소·중견기업 비율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산업부 통계에 따르면 2014년 말 57.0%에서 2016년 말 91.9%로 높아졌다.

최윤규 중소기업중앙회 산업지원본부장은 "수출여건 악화와 제조업 장기불황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스마트공장이 우리 중소제조업 경쟁력 혁신의 시발점이 될 수 있다"며 "최근 중소기업들의 스마트공장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올해 정부 스마트공장 지원사업 예산을 대폭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미정기자 lmj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