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배치가 이달부터 본격화되면서 국내 기업을 타깃으로 한 중국발 사이버 공격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비아(대표 김홍국)는 16일 현재까지 중국발 사이버 공격으로 인해 홈페이지 변조 등의 피해를 입은 국내 기업은 30여 개에 달하며, 방어에 성공해 드러나지 않은 공격 시도는 하루에도 수십 건씩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비아 정보보안실 관계자는 "지난 6일부터 15일까지 수차례 중국 디도스(DDos) 공격이 있었다"며 "사드 배치에 대한 보복으로 유추되는 중국 해커들의 공격이 점차 수위를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발 사이버 공격은 홈페이지 변조와 디도스 형태가 일반적이며, 비교적 보안 정책과 방어 시스템 구축이 잘 되어있는 공공기관과 대기업에 비해 중소기업이 겪는 피해가 크다는 것이 가비아 측 설명이다.

홈페이지 변조는 해커가 특정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목적으로 웹 페이지 내용을 변경하는 방식이다. 홈페이지 변조는 단순히 페이지 내용을 바꾸는데 그치지 않고, 웹셸(web shell)을 통한 2차 공격을 가할 수 있어 위험하다. 웹셸 공격이 이루어질 경우 해커가 원격으로 개인정보 유출과 스팸 메일 발송 등 해당 기업의 고객에게 피해를 입힐 수 있다.

가비아 관계자는 "홈페이지 변조 위협을 조금이라도 해소하기 위해선 보안이 잘 되어있는 호스팅 업체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경탁기자 kt87@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