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지난 2014년 5억 명의 야후 계정 해킹이 러시아가 조직적으로 실행한 사건이라고 결론 내렸다.

15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러시아연방보안국(FSB) 정보 요원 2명과 러시아 국적의 해커 2명을 야후 계정을 불법 유출한 혐의로 기소했다. 이는 미 정부가 러시아 스파이를 사이버범죄 협의로 처음 기소한 것이다.

기소된 4명 가운데 1명의 해커는 현재 캐나다에서 체포돼 구금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기소된 FSB 요원인 드미트리 도쿠샤프와 이고르 수신은 러시아에 있어 현실적으로 미국의 수사는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법무부의 47건에 달하는 기소 내용에는 컴퓨터 사기, 경제 첩보, 영업비밀 절도, 네트워크 사기, 신원 도용 등 다양한 혐의가 포함됐다. 해킹을 통해 유출된 자료는 이용자 이름, 이메일 주소, 생년월일, 전화번호 등으로, 피해 규모는 사이버 공격 사상 최대 규모다.

이경탁기자 kt87@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