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이 에너지 신산업 해외진출 및 국내 시장 확대에 두 팔을 걷어붙였다. '에너지 신산업 팀 코리아'를 구성해 패키지형 해외진출을 추진하는 등 수출 활성화 및 국내 보급 확산에 역량을 모으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산업계, 금융계, 공기업 대표 등이 참여한 가운데 서울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에너지 신산업 융합 얼라이언스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 참석한 대표 등은 해외시장의 효율적 진출을 위해 기업 개별이 아닌 상호 협력을 바탕으로 한 팀으로 움직여야 한다는 의견에 뜻을 같이했다. 이에 해외진출 경험이 풍부한 공기업을 중심으로 해 기술력 있는 민간기업과 자금력을 갖춘 금융기관, 신재생 제조업체 등으로 팀 코리아를 구성하기로 했다. 다음 주 공동 실무작업반을 구성해 기업별 추진 사업과 금융기관 파이낸싱 매칭 등을 통해 팀 코리아를 본격 운영하기로 했다.

한전은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사업을 발굴하는 등 민간기업과 공동 프로젝트를 선도하며, 기존 석탄화력발전 등 기저발전의 해외 수출 시 신재생,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연관 신산업을 동반 진출하도록 한다. 민간 기업은 기술개발을 통해 제품의 세계 경쟁력을 높이고, 혁신적인 사업 모델과 해외 프로젝트 발굴에 주력한다. 금융기관은 사업개발 단계부터 금융기관이 참여해 에너지 신산업 해외진출에 적합한 금융서비스를 만들고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추진한다.

특히 국내 금융기관뿐 아니라 국제원조와 세계은행, 아시아개발은행, 아프리카개발은행 등 국제 금융기구와도 전략적 협력을 확대한다.

에너지 신산업 국내 보급 확산을 위해 기업이 신재생, ESS, 에너지관리시스템(EMS) 등을 패키지로 투자할 경우 정부는 규제 완화 등 애로 사항을 해결하는 동시 보조금, 요금제, 세제혜택 등의 인센티브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2019년까지 시행하는 ESS 특례 요금제를 1년 연장해 2020년까지 추진하며 태양광과 ESS 합한 신재생공급인증서(REC) 가중치 5의 적용 기간도 1년 연장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엔 주형환 산업부 장관과 △업계 구자균 LS산전 회장, 이웅범 LG화학 사장, 정세웅 삼성SDI 부사장, 차문환 한화큐셀코리아 대표 △금융계 문재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 홍영표 수출입은행 부행장, 최병화 신한은행 부행장,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 정상기 에너지인프라자산운용 대표 △공기업 조환익 한전 사장 등이 참석했다.

박병립기자 rib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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