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반셍 씨게이트 테크놀로지 글로벌 세일즈 수석 부사장
테반셍 씨게이트 테크놀로지 글로벌 세일즈 수석 부사장
테반셍 씨게이트 테크놀로지 글로벌 세일즈 수석 부사장

지난해 9월 12일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 사태, 그리고 울산 등 10월에 남부지역을 강타한 태풍 피해로 대한민국도 자연재해로부터 안전지대일 수 없다는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지구 온난화와 함께 가속되고 있는 일련의 변화 속에서, 정부는 '국가재난안전통신망(이하 재난망)'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대지진, 원전 폭발과 같은 국가적 재해 재난 발생 시 구조활동을 빨리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통합 네트워크망 설립 추진이 그 골자다.

1단계 사업으로 강원도부터 재난망을 구축, 글로벌 축제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운용될 수 있도록 시작해, 모든 망이 완성되면 긴급재난 알림도 4.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할 경우 전 국민에게 신속하게 전송된다. 기상청이 별도의 긴급재난 문자 시스템을 구축해 평균 8분이 걸렸던 기존 문자 발송이 2~3분으로 단축돼 국민이 보다 신속하게 상황에 대처할 수 있게 된다.

민관 협업을 통한 통합적인 교통, 재난 안전, 에너지 관리, 행정 시스템 등의 연계로 도시 빅데이터를 통합 관리 및 공개해 방범, 방재에 강한 스마트 시티를 만들어 나가는 것 또한 국토부의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스마트시티는 사업은 실시간 데이터에 기반을 둔 공공 안전 및 자연재해 발생 공지 시스템의 필요성 때문에 가속을 더해 가고 있다. 공상과학 같은 이러한 스마트시티의 구현은 이미 스마트홈 시스템을 적용한 일상생활부터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사물인터넷 덕분에 일반인이 상상하고 있는 최첨단 기술이 도입된 집은 이미 밥솥, 조명, 온도 조절 장치, 냉장고 등의 다양한 기기 등에서 접할 수 있다. 유시티(스마트시티) 체험형 가늠터 구축 공부사업에 선정된 세종시는 다목적 CCTV를 이용한 위급상황 호출 기능 및 방범과 종합교통정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정보시스템이 시 곳곳을 모니터링 한다. 국내 최대 석유화학단지가 있는 울산시와 원자력 발전소가 있는 고리와 월성은 화재, 폭발 등 재난재해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실증사업을 우선 추진할 방침이다.

이러한 사물인터넷의 발달과 스마트시티의 개발은 정보 통합과정을 거치면서 폭발적인 데이터 발생을 가져올 것이다. 우리 주변의 사물이 스마트홈, 스마트시티로 연결된다는 것은 모든 '사물'이 데이터를 생성한다는 의미를 가지며 이렇게 생성된 데이터는 언제나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도록 적합한, 어마어마한 용량의 저장공간이 필요하게 될 것이다.

IDC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자면, 2020년에는 44제타바이트에 이르는 사물인터넷 데이터가 생성될 것이며, 매분 15만 개의 사물인터넷 연결이 추가되면서 현재 200억 개의 사물인터넷이 2025년에는 800억 개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해당 리포트는 2015년에는 10 제타바이트(ZB), 2020년에는 44 제타바이트를 생산하며 2025년에는 사물인터넷 데이터양이 180 제타바이트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했다. 이러한 폭발적인 데이터양의 증가는 일반 가정의 데이터 생산량의 증가 속도에서도 살펴볼 수 있다. 2014년 일반 가정집에서 평균적으로 약 1년 동안 2TB의 데이터를 생산했다면, 2020년까지 10TB까지 증가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해상도 720p까지 녹화 가능한 가정용 모니터링 시스템이나 CCTV의 경우, 약 1주일 동안 1TB의 데이터에 육박한다.

영상감시 카메라부터 화재 감지 장치, 환경적인 요소와 에너지 소모율을 측정하는 센서, 네트워크 연결 애플리케이션까지 평소 현대인이 사용하는 다양한 기기들을 생각해본다면, 당연히 시간이 지나갈수록 연결되는 사물의 개체 수가 절대적으로 증가할 것이다. 이러한 증가는 더욱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생성할 것이며, 결과적으로 이러한 데이터가 저장될 스토리지가 필수적이다. 이를 도시, 국가 단위로 생각한다면 디지털 데이터의 용량은 일반적인 용량의 스토리지로는 감당할 수 없다.

씨게이트의 경우, 사물인터넷이 현대인과 가정에 가져오는 변화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씨게이트가 지난 해 발표한 10TB 제품군 '가디언 시리즈'나 계속되는 고용량 드라이브 실용화에 대한 연구에서도 알 수 있듯, 날로 늘어나는 데이터의 양을 보다 효과적으로 및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스토리지 제품 및 솔루션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씨게이트 뿐만 아니라 다양한 스토리지 제조사들은 엔터프라이즈와 데이터센터, 감시장비 등 다양한 목적을 염두에 둔 HDD 제품들을 시장에 내놓고 있다.

스토리지의 속도를 따진다면 SSD의 빠른 탐색 시간이 주목을 받고 있지만 스마트시티, 그리고 스마트홈에 수반되는 방대한 데이터를 보관하기 위해서는 아직 HDD의 용량과 비용이 분명한 강점을 보인다. 핫데이터를 위한 SSD 시장이 성장하고 있지만, 가격과 안정성, 그리고 용량을 위해서는 콜드데이터와 빅데이터를 안전하게 저장할 수 있는 HDD가 여전히 관련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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