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2학년 대상 4년간 학비 지원
SW산업협회 회원사 자녀 첫 선발


국내 SW업계를 대표하는 비트컴퓨터의 조현정 회장(사진)이 설립한 조현정재단이 매년 장학생을 선발하는 가운데 올해 처음으로 SW산업협회 회원사 임직원의 자녀도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14일 재단과 SW산업협회에 따르면 2017년 19기 장학생 선발대상에 협회 회원사 임직원 자녀를 포함하기로 했다.

지난 2000년 조현정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설립한 재단은 지금까지 약 250명이 혜택을 받았다. 가정 형편이 어렵지만 학업 성적이 우수한 전국 고교 2학년생을 장학생으로 선발해 대학교 2학년까지 4년간 1인당 11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한다. 매년 13∼15명의 장학생을 선발했으며, 올해는 조 회장이 협회장을 맡고 있는 SW산업협회 회원사의 임직원 자녀도 선발될 수 있도록 했다. 조 회장이 SW산업협회장으로 다시 연임되면서 회원사의 자녀에게도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문호를 확대한 것이다.

이 재단의 장학생으로 선발되면 2가지 조건을 지켜야 하는 것이 특징이다. 고교 때 가진 건전한 생각을 지킬 수 있도록 평생 담배를 피지말 것과 매년 한 차례 열리는 장학생 모임에 참석해 서로 친목을 다지는 것이다. 이 조건을 어긴다고 장학금 혜택이 끊기지는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재단은 오는 17일까지 추천서를 받은 후 심사와 면접을 통해 장학생을 최종 선발한다.

재단 관계자는 "정해진 선발기준이 있지만 SW산업협회 가족이면 심사할 때 좀 더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아직 접수가 진행 중이지만 회원사 임직원의 자녀 가운데 1∼2명이 선발될 수 있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우영기자 yenn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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