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2016년 4분기 인터넷 평균 속도 전세계 1위를 기록하며 12분기 연속 세계 1위 자리를 지켰다. 광대역 인터넷 보급률도 전 분야 1위를 유지했다.
아카마이코리아(대표 손부한)가 14일 발표한 '2016년 4분기 인터넷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인터넷 평균 속도 26.1Mbps로 세계 1위를 차지했고 노르웨이(23.6Mbps), 스웨덴(22.8Mbps)이 뒤를 이었다. 한국은 지난 분기에 이어 유일하게 인터넷 평균 속도 25Mbps를 넘었다.
IPv6 도입률은 벨기에가 전 분기 대비 20% 증가한 47%로 세계 선두를 기록했다. 유럽 6개 국가가 상위 10위 안에 들고 아시아는 유일하게 인도가 14%(9위)로 10위 내 이름을 올렸다. 한국은 1.7% 도입률로 38위에 그쳤다.
데이비드 벨슨 인터넷 현황 보고서 편집자는 "인터넷 평균 속도는 전년 대비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며 세계적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며 "2008년 처음 보고서 발행 당시만 해도 5Mbps 이상이 초고속 광대역 인터넷으로 정의되고 보급률도 16%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이경탁기자 kt87@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