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으로 기소된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의 재판이 14일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황병헌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김 전 장관, 정관주 전 문체부 1차관, 신동철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의 2차 공판준비절차를 연다.

이들은 정부와 견해를 달리하는 문화·예술계 인사와 단체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등이 보조금을 지급하지 못하게 압력을 행사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강요)를 받고 있다.

김 전 장관은 노태강 전 체육국장 등 문체부 국장 3명에게 부당한 인사 조처를 한 혐의도 받는다.

앞서 열린 첫 공판준비절차에서 신 전 비서관은 '전체적으로 자백한다'는 취지로 혐의를 인정했다.

김 전 장관과 정 전 차관은 재판 관련 기록을 열람·등사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공소사실 인정 여부를 밝히지 않았다. 이들은 두 번째 준비기일인 이날 입장을 내기로 했다.

이미정기자 lmj091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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