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iF 디자인 어워드서 삼성49개·LG 32개 수상

[디지털타임스 김은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계 3대 디자인 상인 'iF 디자인 어워드 2017'에서 각각 49개, 32개의 상을 받았다. 삼성전자의 경우 올해 공모전에 참여 기업 중 최다 수상이다.

삼성전자는 iF 디자인 어워드 제품 부문에서 금상 등 35개, 콘셉트 부문에서 4개,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7개, 패키지 부문에서 3개의 상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iF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인터내셔널포럼디자인이 주관해 제품·커뮤니케이션·패키지·콘셉트·서비스디자인·건축·인테리어 등 7개 부문에서 디자인, 소재 적합성, 혁신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올해는 세계 59개국에서 5500여개의 디자인을 출품했다.

삼성이 금상을 수상한 신개념 프리미엄 데스크톱PC인 '아트 PC'로 확장성이 좋은 원통형 디자인을 적용했다. 또 스마트폰 '갤럭시 S7·S7 엣지', 스마트 워치 '기어 S3', 중국 시장에 특화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 C9 프로', 프리미엄 TV '퀀텀닷 SUHD TV KS9500', '패밀리허브' 냉장고, 세탁기 '액티브워시 시리즈' 등이 제품 부문 상을 받았다. 콘셉트 부문에서는 2∼3개로 연결한 디스플레이를 조립, 분해해 다양한 형태의 사이니지를 만들 수 있는 '인터랙티브 스마트 사이니지', VR 기기를 쉽게 조작하고 콘텐츠 간의 상호작용을 강화한 '스페이셜 VR UX' 등이 상을 받았다.

LG전자는 무선 진공청소기 '코드제로 싸이킹'이 금상을,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 '그램', 'V20', '블루투스 헤드셋' 등이 본상을 받았다. 특히 초 프리미엄 가전인 'LG 시그니처'는 지난해 냉장고, 세탁기 등을 수상한 데 이어 올해에는 '올레드 TV W'가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LG 시그니처 갤러리는 커뮤니케이션 부문과 실내건축 부문에서 2개의 본상을 받았다. 노창호 LG전자 디자인센터장은 "고객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제품의 본질과 사용자에 중심을 두는 디자인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LG전자만의 차별화한 디자인을 지속해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기자 silverkim@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