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자원개발 관심 ↑…조사사업 신청 건수 69%↑

산업통상자원부는 해외자원개발 조사사업의 신청 건수가 전년보다 69%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해외자원개발 조사사업 신청 건수는 전년 16건보다 11건 늘어난 27건을 기록했다. 해외자원개발 조사사업은 투자여건 조사 및 기초탐사 등 투자 결정 전에 실시하는 기초 조사사업으로 기업의 해외자원개발 관심이 전년보다 높아졌다고 산업부는 전했다.

특히 최근 유가 회복 분위기와 해외자원개발 특별융자 사업은 그간 저유가 등으로 침체했던 국내 해외자원개발 업계가 활기를 불러올 것으로 산업부는 기대하고 있다.

성공불융자가 특별융자로 전환된 이후 지난 10일 포스코대우의 미얀마 AD-7 탐사사업이 첫 번째로 승인됐다. 또 오는 11월까지 약 15개 탐사사업의 융자신청이 있을 것으로 산업부는 예상했다.

이번에 융자를 승인한 미얀마 AD-7 광구는 포스코대우와 호주의 우드사이드가 참여하고 있는 사업이다. 이 광구는 이미 포스코대우와 한국가스공사가 참여해 탐사에 성공한 미얀마 A-1, A-3 광구와 인접한 지역으로 앞으로 상업적 성공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산업부는 전했다.

특별융자는 지난해 폐지된 성공불융자사업과 차별화해 최대 지원비율을 80%에서 30%로 낮추고, 탐사실패 시에도 30%는 의무적으로 상환하는 등 기업의 책임을 강화했다.

산업부는 적기에 특별융자를 지원하기 위해 분기별로 융자심의회를 열고 수시로 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해 나갈 계획이다. 또 석유공사, 광물공사 등 자원 공기업들도 기술자문, 교육프로그램 운영, 기술보급 등 민간기업의 해외자원개발 지원을 강화한다.

박병립기자 riby@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