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박슬기 기자] 비료·화학소재 전문업체 KG케미칼이 이차전지의 핵심 소재 사업에 진출한다. KG케미칼은 2020년까지 이차전지 소재 부문의 매출 비중을 30%까지 늘릴 계획이다.

KG케미칼은 이차전지 양극활물질의 원료인 고순도 황산니켈을 생산하는 에너켐의 지분 41%를 인수했다고 12일 밝혔다. KG케미칼은 지분을 추가로 확보해 경영권을 얻을 구상이다.

에너켐의 고순도 황산니켈 생산능력은 연산 1만2000톤으로 KG케미칼은 2019년 이를 두 배로 증설할 계획이다. KG케미칼은 에너켐을 인수함으로써 기초소재 분야를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할 방침이다.

신영기 KG케미칼 대표는 "국내외 이차전지 생산기업들과 전략적 제휴로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생산 인프라의 증설과 인접한 유관사업으로의 확장을 통해 KG케미칼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마진·신성장 부문 중심으로 재편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차전지 산업은 전기자동차 등 중대형 시장으로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세계 이차전지 시장은 IT(정보통신) 분야 157억달러(약 18조원), 전기차 51억달러(약 6조원) 규모이지만, 2024년에는 각각 344억달러(약 40조원), 전기차는 311억달러(약 36조원) 규모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박슬기기자 seul@dt.co.kr

신영기(오른쪽) KG케미칼 사장과 강호길 에너켐 사장이 지난 10일 판교 KG케미칼 사무실에서 에너켐 신주인수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하고 있다.<KG케미칼 제공>
신영기(오른쪽) KG케미칼 사장과 강호길 에너켐 사장이 지난 10일 판교 KG케미칼 사무실에서 에너켐 신주인수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하고 있다.<KG케미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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