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나라 경제가 투자는 다소 개선되고 있지만 민간소비가 부진해 전반적인 성장세가 비교적 완만하다는 국책연구기관의 분석이 나왔다. 특히 고용 부진 지속으로 경기 회복에 제약이 따르면서 민간소비가 단기간에 개선되기 힘들 것이란 우려가 뒤따른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7일 '경제동향 3월호'에서 "건설투자가 높은 증가세를 지속한 가운데 수출 회복으로 설비투자도 개선되고 있지만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민간소비 증가세가 완만하고 고용 부진도 지속해 경기 회복을 제약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 경기와 관련해 KDI는 서비스업생산 증가세가 소폭 확대되고 광공업 생산과 출하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개선 추세는 여전히 제한된 범위에 머물러 있다고 판단했다.
올해 1월 전산업생산 증가율은 전달(3.5%)과 비슷한 3.6%를 기록했다. 서비스업생산은 금융·보험업과 보건업, 사회복지서비스업 증가에 힘입어 1년 전보다 2.7% 증가했다. 전달(1.9%)보다 증가폭이 컸다.
설비투자의 선행지표라 할 수 있는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전달(72.6%)보다 높은 74.3%를 기록, 생산 부진이 일부 완화되고 있다고 KDI는 판단했다. KDI는 이는 반도체 등 일부 산업의 호조에 따른 것으로, 제조업 전반으로 회복세가 확산하지는 못하고 있다고 봤다. 또 제조업 평균가동률이 낮은 수준이라 제조업 전반에서 투자가 빠르게 확대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건설투자는 건설기성이 주택부문을 중심으로 양호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그간 경기를 견인해온 건설수주 증가세가 다소 꺾이고 있다. 주택 인허가와 착공이 크게 감소, 향후 완만하게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
더 큰 문제는 소비다. 1월 소매판매액은 1년 전보다 4.0% 증가하기는 했지만 설 명절의 영향으로, 계절조정으로는 3개월 연속 감소하면서 그 폭이 더 커졌다.
문혜원기자 hmoon3@
한국개발연구원(KDI)은 7일 '경제동향 3월호'에서 "건설투자가 높은 증가세를 지속한 가운데 수출 회복으로 설비투자도 개선되고 있지만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민간소비 증가세가 완만하고 고용 부진도 지속해 경기 회복을 제약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 경기와 관련해 KDI는 서비스업생산 증가세가 소폭 확대되고 광공업 생산과 출하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개선 추세는 여전히 제한된 범위에 머물러 있다고 판단했다.
올해 1월 전산업생산 증가율은 전달(3.5%)과 비슷한 3.6%를 기록했다. 서비스업생산은 금융·보험업과 보건업, 사회복지서비스업 증가에 힘입어 1년 전보다 2.7% 증가했다. 전달(1.9%)보다 증가폭이 컸다.
설비투자의 선행지표라 할 수 있는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전달(72.6%)보다 높은 74.3%를 기록, 생산 부진이 일부 완화되고 있다고 KDI는 판단했다. KDI는 이는 반도체 등 일부 산업의 호조에 따른 것으로, 제조업 전반으로 회복세가 확산하지는 못하고 있다고 봤다. 또 제조업 평균가동률이 낮은 수준이라 제조업 전반에서 투자가 빠르게 확대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건설투자는 건설기성이 주택부문을 중심으로 양호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그간 경기를 견인해온 건설수주 증가세가 다소 꺾이고 있다. 주택 인허가와 착공이 크게 감소, 향후 완만하게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
더 큰 문제는 소비다. 1월 소매판매액은 1년 전보다 4.0% 증가하기는 했지만 설 명절의 영향으로, 계절조정으로는 3개월 연속 감소하면서 그 폭이 더 커졌다.
문혜원기자 hmoon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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