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플래닛, FIDO협 행사 개최
간편결제 시 지문·홍체 등 점검
대만·중국 등 통신·보안기업 참가

SK플래닛이 글로벌 생체인증 단체인 FIDO 협의체의 상호운용성 테스트를 8일부터 경기 성남 판교 사옥에서 진행한다.

FIDO 협의체는 개인정보보호 위협에 대응하고 온라인 인증방식 기술을 개선하기 위해 2013년 글로벌 기업들이 모여 설립한 단체다. 이 단체는 생체인식으로 본인 인증을 하는 기술 테스트를 진행해 국제 표준 규격의 인증서를 발급해주고 있다.

FIDO 상호운용성 테스트는 FIDO에게서 국제 표준을 받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최종 절차다. 참가 업체는 간편결제, 사이트 로그인 시 지문, 홍채 등 생체정보 인증 기술의 안정성과 호환성, 가이드 준수 등을 점검받는다.

SK플래닛은 2015∼16년 총 3차례에 걸쳐 안드로이드, iOS, 서버 분야 등에서 FIDO 인증을 받아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 5월부터 간편결제 수단인 '시럽페이'로 11번가에서 지문 인증을 거쳐 결제하는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SK플래닛은 이 같은 생체정보 인증 분야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이번 테스트 행사를 개최하기로 했다.

그동안 이 테스트는 FIDO 협의체 기업인 미국 구글, NTT도코모 등에서 분기별로 개최했으며 국내 유통 사업자가 개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대만·중국 등 통신·보안·솔루션 분야 기업들이 참가해 각 사가 개발한 생체 인증 관련 기술을 FIDO로부터 검증받는다. SK플래닛은 원활한 테스트 진행을 위해 개발 인프라와 환경, 행사 운영 등을 지원한다.

한편 SK플래닛은 올해 상반기 중 지문, 홍채 등 생체정보를 활용한 로그인, 결제 기능을 주요 서비스에서 구현할 예정이다.

백명석 SK플래닛 테크인프라개발본부장은 "앞으로 모바일 환경에서 생체인식을 통한 인증이 보편화될 것"이라며 "생체인식 인증에 기반해 편리한 전자상거래 서비스를 소비자에게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민영기자 ironlu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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