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가 '이차전지 산학연 연구센터'(사진)를 열고 이차전지 실용화 연구에 박차를 가한다.

UNIST는 총 177억원을 투입해 지하 1층 및 지상 5층, 연면적 5700㎡에 이르는 이차전지 연구만을 위한 세계 최대 규모의 연구센터를 개소했다고 7일 밝혔다.

센터에는 11명의 이차전지 관련 교수와 100여 명의 연구원이 상주하며, 전자투과현미경, 직접이온빔현미경, 이차전지 분석장치 등 최첨단 연구 장비를 갖췄다. 또 울산시 지원금과 국비 등 80억원을 지원받아 전지 소재의 준양산 설비와 전지 제조라인을 구축했다.

지난 2014년 설립한 '삼성SDI-UNIST 미래형 이차전지 연구센터'도 이차전지 산학연 연구센터로 이전한다. UNIST와 삼성SDI 공동 연구진은 리튬이차전지의 성능 저하 현상의 원인과 과정을 규명하고, 차세대 리튬이차전지 소재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연구센터에는 양산화 검증과 전지 평가까지 가능한 설비를 갖춰 삼성SDI가 진행 중인 '고용량 음극소재'의 기술적 검증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조재필 이차전지 산학연 연구센터장은 "캠퍼스 곳곳에 분산돼 있던 이차전지 관련 연구진과 장비를 한 자리에 모아 연구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연구 집적화에 따른 시너지를 활용해 사업화가 가능한 차세대 이차전지 기술을 개발하고 이차전지 분야의 국가 경쟁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남도영기자 namdo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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