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다시 1140원대로 떨어졌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종가는 달러당 1146.1원으로 전날 종가보다 11.9원 급락했다.

지난달 28일 이후 4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종가 기준으로 이달 2일(1141.6원) 이후 3거래일 만에 1140원대를 기록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2.8원 내린 1155.2원에 거래를 시작했고 오전 한때 1157.2원까지 올랐다가 가파르게 하강 곡선을 그렸다.

최근 상승세가 조정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2일부터 3거래일 동안 27.3원 급등했었다.

미국의 3월 금리 인상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둘러싼 한·중 간 외교적 마찰에 대한 우려가 컸다.

그러나 원·달러 환율은 1150원대 후반대에서 제동이 걸리면서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대기하고 있던 수출업체들의 네고(달러 매도)와 차익실현 물량이 많이 나왔다"며 "이번 주 안으로 원·달러 환율이 1160원대로 올라서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이달 10일 발표될 미국의 2월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를 주시하고 있다.

미국의 고용지표가 나쁘지 않게 나오면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이달 정책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문혜원기자 hmoon3@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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