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P 화장품 9종, 중국 위생허가 추가 취득

최근 코스닥 상장을 성공적으로 마친 에스디생명공학(대표 박설웅)의 SNP 화장품이 최근 9개 제품에 대한 중국 위생허가를 추가 취득했다고 7일 밝혔다.

한국 기업이 중국으로 화장품을 수출하려면 품목마다 위생허가를 받으며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 최근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여파로 중국 정부가 한국산 화장품의 수입 검열을 더욱 철저하고 까다롭게 하는 와중에도 SNP 화장품은 주력 제품이 포함된 품목 9건에 대해 위생허가를 취득해 주목받고 있다.

SNP 화장품이 추가 위생허가를 획득한 제품은 '크림 코팅 마스크' 2종과 '발효 마스크' 2종, '서울카페 티타임 마스크' 2종 및 '젤리 비타 마스크' 3종으로 총 9개 품목이며 SNP 화장품 라인의 대표 제품들이다. 에스디생명공학은 연내에 위생허가 취득 품목 수를 더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한편, 에스디생명공학은 지난 달 27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징동닷컴의 'JD 월드와이드'(JD Worldwide)와 SNP 화장품의 판매를 위한 전략적 MOU를 체결했다. 징동닷컴은 전 세계 전자상거래 업체 중 매출액 기준으로 아마존, 구글에 이어 3위인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다. 에스디생명공학과 MOU를 체결한 JD 월드와이드는 징동닷컴의 글로벌 전자상거래 사이트로서 주로 중국 소비자들이 한국과 미국, 영국 등 해외 제품을 직구로 구매하는 창구로 이용되고 있다. 이번 양사 간 전략적 업무협약을 통해 JD 월드와이드가 쇼핑몰 사이트 내에 SNP 화장품의 공식 온라인 플래그십 스토어를 운영함으로써 중국 직구 시장에서 SNP 화장품 판매가 증가할 전망이다.

SNP 화장품 담당자는 "이번 위생허가 추가 품목 취득을 통해 역직구 뿐 아니라 공식적으로 오프라인 매장 진출이 가능해 매출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사드 보복으로 인한 리스크에 대비한 예방책으로서 중국 정부에서 제시한 통관 및 위생허가 절차를 철저히 숙지하고 대응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규화 선임기자 david@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