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인도네시아 스마랑 사료공장 CJ제일제당 제공
CJ제일제당 인도네시아 스마랑 사료공장 CJ제일제당 제공

■ 2017 리스타트 코리아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기업


CJ제일제당이 식품과 소재 등 전 부문에서 글로벌 영향력 높이기에 나섰다. 한식을 기반으로 다양한 식품과 바이오, 생물자원 등에서 글로벌 진출을 꾀하고 현지 생산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먼저 '비비고 왕교자'와 '햇반 컵반'을 통해 한국형 만두·가정간편식(HMR)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한다.

국내에서 만든 제품을 수출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해외 현지생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동남아에 밀가루나 식용유 등 기초 식품소재 해외 생산기지를 구축한다. 지난해 11월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에 조성된 '틸라와경제특구'에 현대식 유지공장을 완공, 가정용 식용유의 현지 생산을 시작했다. 동남아 시장에는 아직 체계화된 기초소재 생산기반이 부족해 생산기지 구축으로 이를 보완한다는 구상이다. 콩 부산물을 발효시켜 만드는 사료원료 '발효대두박'의 해외 생산시설도 확대한다. 지난해 11월 베트남에 발효대두박 최초의 해외 생산공장을 완공한 데 이어 올 상반기에는 중국에도 생산기지를 구축해 본격적인 해외 생산체제를 갖출 예정이다. 동남아시아와 중국을 기반으로 오는 2020년까지 발효대두박 연 매출 5000억원을 올린다는 목표다.

사료·축산 등 생물자원 사업은 동남아 시장 비중이 큰 만큼 현지 공장 수를 늘릴 계획이다. 올해 인도네시아 1곳, 베트남 2곳, 필리핀 1곳 등 총 4개의 사료 공장을 추가로 건설해 동남아 공장 수를 16개까지 확대한다.

미얀마, 방글라데시 등 아직 개척하지 않은 동남아 국가에도 생산기반을 확보하고 국가간 시너지를 노린다. 현재 37개인 현지 축산 시설도 2020년까지 58개로 늘려 닭과 돼지 생산개체 수를 늘릴 계획이다. 2013년 베트남에 설립한 '동남아시아 R&D센터'를 중심으로 현지화된 사료 및 품종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도 지속한다.

아울러 종계·종돈 사업 확대를 통해 2020년까지 동남아 사료 생산규모를 현재보다 약 2배 늘리고 축산사업 계열화에도 주력해 시장점유율 순위를 1∼2위권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바이오 사업에서는 아미노산 제품의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제품 범위를 라이신에서 다양한 아미노산 소재로 넓힐 계획이다.

또 지난해 초 중국의 기능성 아미노산 업체 하이더사를 인수하고, 미국의 바이오 벤처기업 메타볼릭스사의 일부 자산을 사들인 것처럼 올해도 해외 관련 업체의 인수합병(M&A)에 적극 나선다는 전략이다. 특히 하이더사를 통해 기능성 아미노산 시장의 주요 제품인 '시스테인'의 핵심 원료인 시스틴을 정제·가공하고 시스테인 및 아미노산 유도체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로써 올해 시스틴으로 매출 150억원을 기록한다는 방침이다.

나아가 시스테인과 아미노산 유도체 판매를 늘리고 글로벌 신규 고객을 확보하는 데 집중한다. CJ제일제당은 2020년까지 기능성 아미노산 분야에서 매출 4000억원, 시장점유율 35%를 달성해 기능성 아미노산 분야에서도 글로벌 톱3에 진입한다는 목표다.

박민영기자 ironl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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