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태양광전시회 제품 총출동
하루 6.1㎞ 달리는 '태양광 차'
모듈 탑재 간판·의자 등 눈길
"응용분야 넓히며 먹거리 찾기"

한화큐셀의 스마트 모듈
한화큐셀의 스마트 모듈


[디지털타임스 양지윤 기자] 지난 2일 세계 4대 태양광 전시회인 'PV 엑스포 2017'이 열린 일본 도쿄 고토구 빅사이트. 파나소닉의 전시장 오른편은 관람객이 끊임없이 밀려들었다. 지난달 28일 일본 완성차 업체 토요타가 공개한 프리우스 프라임을 보려는 인파였다.

토요타의 플러그인하이드리드 차량인 프리우스 프라임은 선루프에 파나소닉의 태양광 모듈을 장착해 외형이 독특했다. 가로·세로 각각 125㎜의 태양전지 56개를 탑재한 지붕에는 토요타와 파나소닉이 공동 제작한 유리로 덮여 있었다. 프리우스 프라임의 최대 출력은 180W로, 주행거리는 하루 최대 6.1㎞, 일 평균 2.9㎞다. 태양전지의 수명은 20~25년으로 차량의 사용수명(20년)과도 얼추 맞는다. 주행거리는 짧지만, 태양광의 활용 가능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커 보인다.

지난해 대만 홍하이가 인수한 샤프는 생활 밀착형 태양광 제품인 '시티차지'를 공개했다. 시티차지는 태양광으로 가로등과 스마트폰 충전용 전력을 공급하는 장치다. 샤프는 전시장 한편을 야외 레스토랑 형태로 꾸며 태양광을 이용한 기자재를 선보였다. 상점용 간판의 경우 한쪽 면은 태양광 모듈을 부착하고, 반대편에는 메뉴판이 있어 콘센트를 꽂지 않고도 야간에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실외용 의자 역시 태양광 모듈을 부착해 스마트폰 등의 전자기기를 24시간 충전할 수 있다. 샤프 관계자는 "태양광 간판은 사다리 모양으로 만들어 공사 없이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다"며 "태양전지 전면은 외부 충격에서 보호할 수 있도록 안전하게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샤프는 올겨울 이 제품들을 정식으로 출시한다.

한화큐셀은 태양광모듈에 부착한 태양전지를 장 단위로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 모듈'을 선보였다. 태양광 모듈에서 생산한 전력을 인버터로 보내는 장치에 반도체를 부착해 사용자가 직접 스마트 기기로 태양전지의 상태를 점검하고, 제어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기존 태양광 모듈은 일부 공간에 그늘이 지면, 패널 전체의 전력생산효율이 떨어졌다. 스마트 모듈은 빛이 닿는 부분은 정상 작동해 기존 제품보다 전력 손실을 줄일 수 있다. 한화큐셀은 스마트 모듈을 오는 4분기에 양산할 계획이다.

신성솔라에너지는 소형 태양광모듈과 발전장비를 결합한 '에스-솔젠(S-SOLGEN)'을 선보였다. 에스-솔젠은 휴대용 태양광 모듈을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고, 이를 소형 발전장비로 전기를 공급하는 패키지 제품으로 재난 지역과 캠핑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태양광 시장이 70GW대로 커지면서 대형발전소·가정용 제품뿐만 아니라 다양한 아이디어 상품들의 출시도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한편 구자열 LS그룹 회장을 비롯해 한화큐셀 김동관 전무와 남성우 사장, 이완근 한국태양광산업협회 회장(신성솔라에너지 대표) 등이 전시회 현장을 찾았다. 구자열 LS그룹 회장은 이 자리에서 "오퍼레이션 테크놀로지(전력 관련 단품 기기 등)는 우리가 기존부터 가졌던 강점"이라며 "IT 컨버전스를 접목해 사물인터넷 비즈니스로 확장할 수 있도록 미래의 먹을거리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일본)=

양지윤기자 galil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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