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경쟁률 높을수록 공모가 대비 상장일 평균 수익률 높아 공모주(IPO) 투자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도 넷마블게임즈 등 대형 IPO가 예상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해 IPO 투자의 평균 수익률은 22.7%로 양호한 수준을 기록했지만 상장일 종가가 공모가보다 낮아져 마이너스 수익률이 발생한 경우도 32.3%에 달했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투자자들의 합리적인 판단을 돕기 위해 IPO 투자 시 유의할 사항을 2일 안내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우선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 결과를 확인해야 한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경쟁률이 높을수록 상장일 종가가 공모가보다 높게 형성되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수요예측 경쟁률이 100:1 미만인 경우 상장일 평균 수익률이 5.6%에 불과했으나 경쟁률이 500:1 초과한 경우에는 수익률이 58.1%로 높았다.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경쟁률은 투자설명서 내 모집 또는 매출에 관한 일반사항 중 '공모가격 결정'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모가격이 클수록 투자수익에 부정적 영향이 있을 수 있으므로 공모가격 산정근거를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다. 실제 공모규모가 클수록 상장일 종가가 공모가보다 낮은 경우가 많았다. 지난해 공모규모가 100억~500억원인 경우 상장일 종가가 공모가보다 낮은 비중이 28.9%였으나, 공모규모가 1000억원 초과하는 경우 그 비중이 62.5%로 높아졌다. 공모가 산정근거는 투자설명서 내 인수인의 의견 중 '공모가격에 대한 의견'에서 확인 가능하다.
청약 경쟁률도 IPO 투자 시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청약 경쟁률이 높을수록 공모가 대비 상장일 평균 수익률이 높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청약 경쟁률이 10:1 미만인 경우 상장일 평균 수익률이 5.6%에 그쳤으나, 300:1을 초과한 경우 수익률이 67.2%로 높았다. 청약 경쟁률은 청약 및 납입 완료 후 제출되는 증권발행실적보고서에서 청약 및 배정에 관한 사항 중 '청약 및 배정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기관 투자자의 의무보유확약 현황을 통해 상장 후 공모주식의 유통가능 물량을 예측할 수도 있다. 의무보유확약은 기관투자자가 공모주를 많이 배정받는 조건으로 상장 이후 일정 기간 동안 공모주를 보유하기로 약속한 것을 말한다. 상장 초기 대량매도가 많은 경우 주가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의무보유확약 물량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의무보유확약 현황은 증권발행실적보고서의 청약 및 배정에 관한 사항 중 '기관투자자 의무보유확약 기간별 배정현황'에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