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업체 IDC는 28일 전 세계 IT 지출 규모가 연평균 3.3% 성장해 오는 2020년 2조6500억달러(3000조원) 규모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IDC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IT 지출 규모는 전년 대비 3.5 % 증가한 2조4000억달러(27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은행, 보험, 증권 및 투자 서비스 등 금융 서비스와 제조업 부문에서 IT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 두 산업의 기술 투자는 전체 IT 매출의 약 3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신과 공공분야의 IT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투자가 큰 산업 부문이 될 전망이다.

스티븐 민튼 IDC 고객 인사이트 및 분석 연구그룹 부사장은 "모바일기기 및 PC에 대한 컨슈머 지출이 전반적인 IT 산업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기업 및 공공 부문 지출이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금융 서비스 및 유틸리티 부문의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에 대한 투자 및 통신과 뱅킹 부문의 IT 서비스 지출 증가 등 강한 지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과 캐나다가 속한 북미 지역이 가장 큰 시장으로 예측기간 동안 전체 IT 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할 전망이다. 두번째 큰 시장인 서유럽 지역은 전 세계 IT 매출의 20 %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일본을 제외한 아태지역은 20 % 미만으로 추산된다.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일 지역은 라틴아메리카(연평균 5.3 %)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경탁기자 kt87@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