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활력제고법 승인 현황. <자료 : 산업통상자원부>
기업활력제고법 승인 현황. <자료 :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LS메탈(비철금속), 칸정공 및 대화정공(조선기자재), 성욱철강(철강 유통), 두성금속(기계) 등 5개 기업의 기업활력제고법에 의한 사업재편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승인에 따라 기활법 승인업종에 철강 유통이 추가돼 8개 업종으로, 업체는 24개로 각각 늘어났다.

지난 8월 기활법 승인 이후 9월부터 매월 4건 내외의 승인실적을 보이며 구조조정 및 사업재편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엔 조선기자재 업체 2개가 추가로 승인을 받아 과잉공급 업종으로 꼽힌 조선·철강 업종의 사업재편 노력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산업부는 평가했다. 특히 철강에서는 대기업인 LS메탈이 사업재편 계획을 승인받아 기활법의 긍정적 시그널이 업계 전반으로 퍼질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까지 승인된 24개 기업 중 조선·해양플랜트 9개, 철강 5개, 석유화학 3개 등 3대 구조조정 업종이 17개로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또 중소기업 15개, 중견기업 4개, 대기업 5개로 중소·중견기업이 비율이 약 80%다.

LS그룹의 계열회사로서 동관, 동판, 스테인리스관 등을 생산하는 LS메탈은 스마트폰 보급 등에 따른 동판 수요감소에 따라 동판 생산설비를 매각하고 스테인리스 특수합금 강관 등을 신규 개발·생산할 계획이다.

칸정공은 선박용 의장품 생산을 감축하고, 스마트 가로등 및 구조물, 발전플랜트용 강구조물 등 생산을 확대하기로 했다. 대화정공은 조선 기자재 사업을 중단하고 설비를 개조해 태양광 구조물(C형강) 사업에 진출한다. 성욱철강은 유통 물류창고 일부를 폐쇄하고, 포스코와 공동으로 개발한 신기술을 활용해 도금사업을 확대한다. 두성금속은 스트롱, 드롭인 등의 생산설비를 매각하고, 고부가가치 품목인 세파타이, 세파볼트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박병립기자 rib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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