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27일(현지시간)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7에서 평창 5세대(G) 이동통신 규격 기반 '5G 네트워크 환경(5G End-to-End 네트워크)'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회사가 5G 단말, 기지국과 코어 장비를 연동해 완전한 5G 네트워크를 선보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5G 기술은 무선 전송속도 향상과 효율적인 커버리지를 확보하기 위해 기지국과 중계기 등 액세스 네트워크 장비와 기술 개발을 우선시했다. 그러나 이용자에게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전체 인프라를 관리하는 코어 네트워크 개발과 상호 연동이 필수다.
회사가 삼성전자와 공동 개발한 '5G 네트워크 환경'은 기지국과 단말이 무선으로 연결했을 뿐만 아니라,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는 코어 네트워크 장비도 연동했다. 이를 통해 고객 인증, 이동성, 외부 네트워크와의 연동 등 5G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필요한 핵심 기능을 모두 수행한다.
회사는 또, 지금까지 데이터 트래픽을 중앙 네트워크센터에서 집중 처리해야했던 기존 4G LTE 네트워크 구조를 효율적으로 개선하는 '5G 분산구조' 기술을 적용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코어 네트워크를 가상화해 원하는 지역 어디든지 손쉽게 분산 매치할 수 있다. 즉, 이용자에게 가장 가까운 위치에서 데이터 송수신이 시작돼 대용량 미디어를 원활하게 전송할 수 있다. 회사는 이를 커넥티드카, 원격진료, 스마트팩토리 등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회사는 '5G 네트워크 환경'을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공동 주제관 '이노베이션 시티' 내 회사 부스에 마련했다. 관람객이 모션센서가 부착된 장갑 등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착용하고 움직이면 실시간 모습이 '5G 네트워크 환경'을 통해 홀로그램으로 스튜디오에 전송된다. 바르셀로나(스페인)=정윤희기자 yuni@dt.co.kr
KT는 27일(현지시간)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7에서 평창 5세대(G) 이동통신 규격 기반 '5G 네트워크 환경(5G End-to-End 네트워크)'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회사 부스 전시요원이 모션센서가 부착된 웨어러블 기기를 착용하고 움직이면 '5G 네트워크 환경'을 통해 홀로그램이 스튜디오에 전송되는 것을 관람객에게 설명하고 있다. <KT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