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이마라인부터 M자형으로 넓어지는 남성 탈모와 달리 여성탈모는 정수리를 따라 전체적으로 머리카락이 빠지는 증상이 있어 초기에 자각하기 어렵고 진행속도가 느린 탓에 방치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유전적인 여성탈모는 사춘기부터 시작하여 20대 중후반부터 증상이 심해지는데 모발이 가늘고 짧아지면서 가르마 부위가 넓어진다. 임산부의 경우 15주부터 여성 호르몬이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유전성 탈모가 있던 여성들도 모발이 성장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출산 직후 호르몬이 정상 수치로 돌아오면서 임신 기간 동안 성장했던 모발 중 일부가 다시 빠지면서 탈모 증세가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중년 여성은 갱년기 이후 여성호르몬의 감소로 난소 기능이 약화되어 유전적 탈모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어 더욱 관심이 필요하다.
스트레스 등 외부적 환경요인에 의한 탈모는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주면 증상이 완화되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하루에 30분 이상 운동을 하거나 미지근한 물에 머리를 감고 자연 바람에 머리는 말리는 등 두피에 자극을 주지 않는 습관을 통해 탈모 개선과 예방이 가능하다.
남성탈모 치료에 효과가 좋은 탈모인자(DHT)억제 약 혹은 스테로이드 외용제는 여성탈모 치료에 효과가 없거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때문에 무분별한 약 복용이나 민간요법은 자제하고 탈모가 의심된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에 관련의는 "여성탈모는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이 악화되는 진행성 질환이므로 증상 초기에 탈모병원에 방문하여 개개인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진행 정도에 따른 맞춤형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도움말 : 모담모발이식 김흥노 원장)
cs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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