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끔하고 세련된 디자인 '눈길'
전원버튼 후면 배치로 매끈해
'스퀘어 카메라' 화면 절반분할
사진찍어 재미있게 합성 '흥미'
'구글 어스스턴트' 목소리에 깜짝

직접 만져본 G6는 스퀘어카메라 등 다양한 카메라 사용자경험(UX), 인공지능(AI) 서비스 '구글 어시스턴트' 등이 눈길을 끌었다.
직접 만져본 G6는 스퀘어카메라 등 다양한 카메라 사용자경험(UX), 인공지능(AI) 서비스 '구글 어시스턴트' 등이 눈길을 끌었다.

음성인식은 '수준급'… 대화면 몰입감 높여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7' 개막을 하루 앞두고 공개된 G6는 LG전자의 야심작이다. 전작 G5의 부진을 반면교사, 절치부심한 흔적이 엿보인다.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산호르디 클럽에서 LG전자 G6 공개행사에 앞서 직접 만져본 G6는 깔끔하고 세련된 디자인이 가장 먼저 눈길을 끌었다. 테두리(베젤)를 기존보다 절반 수준으로 줄이고, 전원 버튼을 후면에 배치해 매끈하고 깨끗한 느낌을 줬다. 또 풀비전 대화면과 스마트폰 가운데 처음으로 적용한 18대9 화면비율은 동영상의 몰입감을 높였다.

흥미를 유발한 부분은 카메라 기능이었다. '스퀘어 카메라'를 이용해 화면을 절반으로 나눠 사진을 찍어 재미있는 사진을 합성할 수 있었다. 또 앞서 찍은 사진을 촬영 화면에서 바로 볼 수 있어 번거롭게 갤러리를 확인할 필요가 없어 편리했다. 또 카메라에서 자체적으로 피부 톤과 밝기를 조정할 수 있어 셀프카메라(셀피)를 찍을 때 별도 카메라 애플리케이션(앱) 없이도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다. 음식 사진을 찍을 때 자동으로 사진 가운데 위치하게 해주는 기능은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쓰는 이용자에 유용해 보였다.

인공지능(AI) 서비스 '구글 어시스턴트'도 G6의 기능 중 눈에 띄었다. 이제 AI 서비스는 단순 스피커를 넘어 스마트폰으로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이날 체험 현장에는 "무엇을 도와드릴까요?"(How can I help you?)라고 묻는 G6 '구글 어시스턴트' 목소리가 곳곳에서 울려 퍼졌다. 음성인식도 상당한 수준으로 느껴졌다. 실제 "날씨가 어떠냐", "음악을 재생해달라", "공항까지 가는 길을 알려 달라"고 말하니 곧장 답을 내놨다.

다만 전작인 G5가 최초로 모듈형을 채택하며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점을 고려하면, G6는 화제성보다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서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한 것으로 보인다.

G6는 5.7인치 풀비전 디스플레이와 퀄컴 스냅드래곤 821 프로세서, 전면 500만 화소 카메라(광각 100도), 후면 1300만 화소 듀얼카메라(광각 125도, 일반각 71도), 4GB 램, 일체형 3300mAh 배터리를 장착했다. 운영체제(OS)는 안드로이드 7.0 누가 버전을 적용했다.

G6의 국내 출시일은 3월 10일, 출고가는 80만원 후반대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이 출시되기 전까지 약 한 달가량의 시간이 있다.

G6가 '무주공산'인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대기 수요를 얼마만큼 가져갈 것인지,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반향을 일으켜 침체한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을 부활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바르셀로나(스페인)=정윤희기자 yu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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