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은 '네이버 쇼핑'에 상품검색 데이터베이스(DB) 제공을 중단한 이후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쿠팡은 지난해 11월 네이버 상품검색 DB 제공을 중단했다. 그러나 그해 12월 매출은 전월보다 약 10% 증가했으며 올해 들어서도 매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쿠팡은 외부 웹사이트를 통하지 않고 쿠팡 앱을 통해 서비스를 직접 이용하는 고객이 계속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쿠팡 앱을 통해 직접 방문하는 고객들의 구매는 쿠팡 전체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접 방문 고객들은 네이버 상품검색을 통해 들어온 고객보다 8배 더 자주 구매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쿠팡의 지난해 매출 가운데 네이버 상품검색을 통한 매출은 2%대에 불과했다.
쿠팡 관계자는 "로켓배송과 쿠팡직구, 간편결제 서비스인 로켓페이, 정기배송을 통해 고객경험을 차별화함으로써 직접 방문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