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가 국내 보안업체 간 위협정보 공유체계인 K-CTA 구축에 나선다.
KISIA는 지난 24일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노보텔 앰배서더호텔에서 제 21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업계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도와 국내 정보보호 성장을 견인하는 협회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KISIA는 국내 보안업계가 갈수록 은밀화, 고도화되는 사이버위협을 개별적으로 탐지·분석하기 어렵고, 또한 파편화된 정보로 위협에 대응하는데 근본적인 한계에 봉착했다고 판단해 한국판 CTA 구축 과제를 지원할 계획이다.
CTA는 시만텍, 포티넷, 팔로알토, 인텔 등 미국 내 글로벌 기업이 참여하는 사이버 위협정보 공유 협의체로 한국에서도 이와 유사한 협의체를 만들어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자는 것. 이를 위한 '시큐리티 애널리스틱 기반의 이기종 보안솔루션 위협 분석 및 대응기술 개발' 과제에 총 15억원이 투자돼 3년간 진행될 계획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치열한 세계 보안 시장에서 국내 보안 업계가 K-CTA를 연동해 시장 지배력 강화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KISIA는 기대하고 있다.
한편 KISIA는 올해도 국방, 금융 등 주요 수요 기관과 함께 정보보호제품 전시회를 개최하는 한편, 한국정보보학회와 함께 '정보통신망 정보보호 워크숍'을 공동주관해 학계와 산업계가 정례적으로 소통하는 시스템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국내 정보보호 산업의 선순환 생태계 조성을 위해 보안성 지속 서비스를 'SW사업 대가산정 가이드'에 포함시켜, 정부 예산편성 시 이를 반영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고 정보보호산업 발주관행 개선을 위한 모니터링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홍기융 KISIA 회장은 "국내 보안 기업의 미국 진출이 증가하고 있는데 최근 코트라와 협업해 워싱턴에서 정보보호 기업 간 비즈니스 상담회'와 '한·미 정보보호 협력 네트워킹 세미나를 개최해 한미 간 정보보호 협력 강화 토대를 마련했다"며 "앞으로 IT 정보보안뿐 아니라 물리융합보안업계의 해외진출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탁기자 kt87@dt.co.kr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는 지난 24일 서울 역삼동 노보텔 앰배서더호텔에서 제 21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글로벌 경쟁력으로 정보보호산업 성장을 견인하는 협회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KISI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