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민간 기업과 정부기관의 정보보안 전문가를 국가 반역혐의로 체포했다.

26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정보보안 기업 카스퍼스키랩에서 컴퓨터사고 조사팀장을 맡고 있던 루슬란 스토야노프와 러시아연방보안국(FSB) 소속인 미하일 로프와 드미트리 도쿠샤에프는 지난해 12월 반역 혐의로 체포됐다.

외신에 따르면 이들의 혐의는 7년 전 미국기업과 정보기관에 국가 기밀을 전달한 것. 체포 당시만 하더라도 지난해 미국 민주당 경선 당시 러시아발 해킹 사건과 관련된 정보와 연관이 있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이번 체포는 결제서비스 업체 크로노페이의 설립자인 파벨 브루블레브스키가 지난 2010년 이들을 반역혐의로 고발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한편 러시아 당국과 카스퍼스키랩 모두 이 사건에 대한 답변을 거부했다. 이경탁기자 kt8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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