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 피처폰 등 올드보이 귀환
'G6' 18대9 화면비 풀비전 채택
'P10', 라이카 듀얼카메라 탑재

'LG X파워2'(왼쪽부터), 'LG K10','LG 워치 스타일','LG 워치 스포츠' 등 LG전자 MWC 전시 제품 LG전자 제공
'LG X파워2'(왼쪽부터), 'LG K10','LG 워치 스타일','LG 워치 스포츠' 등 LG전자 MWC 전시 제품 LG전자 제공

화웨이 프리미엄 스마트폰 P10과 P10플러스  화웨이 제공
화웨이 프리미엄 스마트폰 P10과 P10플러스 화웨이 제공

■ MWC 2017
MWC 개막, 신형 스마트폰 대격돌


세계 최대 모바일 기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7' 개막을 전후해 신형 스마트폰이 대거 쏟아지며 분위기를 달구고 있다. 특히 올해는 삼성전자 갤럭시S8이 일찌감치 불참을 선언하면서 빈자리를 노리는 휴대전화 제조사들 사이의 신경전이 뜨겁다. 올해 MWC에서는 LG G6, 화웨이 P10이 양강 구도를 형성한 가운데 과거의 '휴대전화 명가'들도 줄줄이 돌아왔다.

우선 LG전자는 MWC 개막을 하루 앞둔 26일(이하 현지시간) 전략 스마트폰 G6를 공개했다. G6는 스마트폰 중 처음으로 18대9 화면비의 풀비전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것이 특징이다. 후면 광각과 일반각 듀얼카메라 모두 1300만 화소 고해상도 카메라를 장착했고, 다양한 카메라 사용자경험(UX)을 제공한다. 또, 인공지능(AI) 서비스 '구글 어시스턴트'도 지원한다.

G6 공개로부터 두 시간 후에는 화웨이가 P10과 P10플러스를 선보였다. P10 시리즈는 독일 카메라 명가 라이카와 공동개발한 듀얼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자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기린960을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 화웨이는 미국 색상전문업체 팬톤과 손잡고 제품 색상을 8가지로 크게 늘렸다.

G6, P10과 같은 날 핀란드 휴대전화 제조사 HMD글로벌도 신형 스마트폰 2종(노키아3, 노키아5)과 지난 2000년 출시했던 피처폰 '노키아3310'을 새 단장해 공개했다. 1990년대 세계 휴대전화 시장의 절반 가량을 장악했던 노키아 휴대전화 사업부는 2013년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수했다가, 지난해 12월 또다시 대만 폭스콘과 HMD글로벌에 매각됐다. HMD글로벌은 노키아 전 직원들이 설립한 회사다.

노키아3310은 과거 회사의 대표제품 노키아3310을 새 단장한 제품이다. 지난 2005년 단종될때까지 1억 대가 넘는 판매고를 올렸다. 새로운 노키아3310은 기존 제품보다 두께가 얇아지고 컬러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가격은 49유로(약 5만9000원)이다. 노키아3, 노키아5는 중저가 스마트폰으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7.9 누가를 탑재했다. 가격은 각각 139유로(약 16만6000원), 189유로(약 22만6000원)이다.

같은 날 모토로라를 인수한 중국 레노버 역시 중저가 모델 '모토 G5', '모토 G5플러스'를 선보였다. 중국 TCL이 인수한 블랙베리는 이보다 하루 전날인 지난 25일 '블랙베리 키원(KEYone)'을 공개했다. '블랙베리 키원'은 지난 1월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코드네임 '머큐리'로 외관을 공개했던 스마트폰이다. 소프트웨어까지 갖춘 완제품을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키원'은 블랙베리의 상징인 물리 쿼티 자판과 안드로이드 7.0 누가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일본 소니도 경쟁에 가세했다. 소니는 MWC 개막일인 27일 엑스페리아 신제품을 선보였다. 지난해 MWC에서 공개한 중저가 스마트폰 엑스페리아XA의 후속작이다.

바르셀로나(스페인)=정윤희기자 yu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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