궤양성대장염은 병변이 항문에서 인접한 직장에서 시작돼 점차 안쪽으로 진행되며 대장에 염증 또는 궤양이 생기게 된다. 진행 정도에 따라 대장의 일부나 전체가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직장염만 있는 환자의 경우 약간의 직장출혈이 있을 뿐 별다른 증상이 없지만 결장 전체에 번진 환자는 잦은 설사, 심한 복통, 체중 감소, 빈혈 등의 증상을 겪을 수 있다. 따라서 증상이 나타날 경우 빠르게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에 의하면 과다한 스트레스 및 업무량에 의한 정신적 요인, 불규칙한 식습관, 유전적 요인, 면역력 저하 등이 복잡하게 얽히면서 우리 몸이 장 안에 존재하고 있는 세균에 대한 과도한 면역반응을 일으켜 발병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이 질환은 치료하기 위해서는 면역력을 강화하는 치료가 적합하다.
궤양성대장염은 치료를 하더라도 계속 재발하는 경우가 흔한 질환이라 관리하는 것이 어렵다. 하지만 만약에 제대로 관리하지 못할 경우 최악에는 대장암까지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증상이 악화되기 전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에는 궤양성대장염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 체내의 면역기능을 강화시키는 한방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한방치료는 탕약과 침, 왕 뜸을 이용하는데, 탕약은 전신의 원활한 순환을 도와 면역력을 증진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이때 왕 뜸과 침을 병행해 체내 면역력 향상을 통한 자연적인 치료가 가능하도록 유도한다. 환자 개개인마다 맞춤 처방을 진행하기 때문에 비교적 재발률이 낮다.
궤양성대장염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식사가 중요하다. 증상을 악화시키는 자극적이거나 기름진 음식은 되도록이면 삼가고 영양소가 풍부한 식단을 위주로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양의 식사를 해 소화시키는 리듬을 만들어줘야 한다.
예방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면역력을 높일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해 스트레스를 덜 받고, 몸의 체온을 잘 유지해 면역력을 향상 시킬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도움말: 이지스한의원 부산점 이명기 원장)
cs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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