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층고·효율적 하역시스템
저렴한 이자로 사옥 마련 기회"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


지식산업센터가 꾸준하게 인기를 끌면서 사업장으로 선택하는 중·소기업들이 크게 늘고 있다. 1990년대 초반에는 아파트형공장이란 이름으로 구로·가산, 영등포, 강서, 성수동 등에 지어졌다. 최근에는 공장이라는 인식이 사라졌고 몇 년 새 주변 개발에 교통이 개선되면서 의왕, 안양, 군포 등 수도권 서남권에서 수도권 전반으로 공급이 확대되고 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전국 지식산업센터 인허가 건수는 최근 2년 새 급증했다. 2014년 32건에 불과했던 인허가 건수는 2015년 72건으로 늘어난 데 이어 지난해 105건 등으로 급증하는 추세다. 지난해 3·4분기 전국산업단지 분양률은 국가산업단지가 98.1%로 가장 높았으며 일반단지 90.0%, 도시첨단단지 71.8%, 농공단지 94.1%로 나타났다.

이처럼 지식산업센터가 확산되고 있는 이유는 제조집약시설로 발전해온 아파트형공장이 탈바꿈해 2010년 4월 지식산업센터로 명칭이 변경되면서 점점 진화했기 때문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좋은 환경에 분양가와 관리비가 저렴해 IT, BT 등 고부가가치산업 업종의 입주가 늘면서 자연스럽게 첨단 섹션 오피스로 변모했다.

일반 오피스보다 비교적 높은 층고와 편리한 하역 시스템 설계 적용에 휴게공간과 근무편의시설을 늘렸으며 고부가가치산업 환경에 맞는 기업 근무공간으로 변화하였다. 기업이미지 개선에도 도움이 되고, 근무효율 상승을 위해 근무환경이 비교적 낙후된 중소 오피스나 오피스텔에서 사업장을 운영하던 기업들 역시 이전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진화하고 있는 생활 편의시설도 한몫하고 있다. 커피전문점, 병원, 편의점, 구내식당, 친환경 조경시설에 옥상정원 등 운동시설 공간까지도 제공되고 있다. 최근에는 실내 스크린골프장을 도입하고 원룸형 기숙사도 있어 사내 복지 향상에 업무 시너지 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다. 현재와 같은 저금리 상황에선 임대료보다 저렴한 이자비용으로 사옥을 마련할 수 있어 입주대상 업종이라면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다만 최근 실수요 중심에서 투자자까지 가세하면서 분양가가 상승 추세에 있어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옥석을 가려 결정해야 한다.

지식산업센터의 가장 큰 장점은 세제 혜택이다. 지식산업, 기술서비스업, 광고업, 전문디자인업 등 9개 업종에 포함된 분양 신청 기업은 대부분 중도금 전액 무이자에 중소기업진흥공단 자금 혜택과 관할지자체 정책자금 대출 중 분양가의 최대 70%까지 장기 융자가 가능하다. 취득세 50% 감면, 5년간 재산세 37.5% 감면 등의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만 5년 내 매매하거나 임대를 줄 경우는 받은 세제혜택을 반환해야 한다.

경비절감으로 관리비가 저렴하다는 것도 매력적이다. 강남 도심권 오피스 관리비가 3.3㎡당 3만원을 상회하는 것과 달리 수도권 지식산업센터 관리비는 3.3㎡당 5000∼7000원으로 관리비 절감 효과가 뛰어나다. 임대계약기준 100㎡당 월 70만∼100만원 선이 절감된다.

2019년까지 취득세 등 각종 세제혜택이 연장되면서 신규 분양가격이 올라 기존 가격보다 3.3㎡당 100만∼200만원선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지식산업센터의 임대수익률도 평균 연 6∼7% 정도로 서울지역 오피스텔과 상가 임대수익률 평균보다 1∼2%포인트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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