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스활명수Q·트리겔 등
최신 플랫폼 적극 활용
뮤비·웹툰·모델 선발도
'스테디셀러' 일반의약품(OTC)들이 제약사들의 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회사 간판 브랜드로 자리를 잡으면서 제약사들의 마케팅 경쟁도 치열하다.
약국에서 구입하는 일반의약품은 의사가 처방하는 전문의약품(ETC)과 달리 소비자가 직접 선택하는 지명 구매가 많은 만큼 제약사들은 제품을 알리기 위해 TV CF,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소비자에게 깊은 인상을 주기 위한 이색적인 마케팅도 펼치고 있다.
◇잘 나가는 일반의약품=일동제약이 1963년 출시한 종합비타민제 '아로나민'은 지난해 670억원의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동화약품의 상처치료제 '후시딘'은 1980년 출시 후 작년 처음으로 연 매출 200억원을 돌파했다. 대웅제약의 고활성 비타민B '임팩타민'은 작년 매출 200억원을 넘긴 데 이어 올해 3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업체 IMS데이터에 따르면 작년 매출 100억을 넘긴 블록버스터급 일반의약품에 △동화약품 액상소화제 '까스활명수Q'(300억원) △광동제약 한방약 '광동우황청심원'(300억원) △한독 관절염 치료제 '케토톱'(261억원) △동국제약 잇몸약 '인사돌'(248억원) △명인제약 잇몸약 '이가탄F'(208억원) △삼진제약 '게보린'(142억원) △보령제약 '겔포스M'(114억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색 마케팅으로 인기 잇기=제약사들은 이 같은 인기를 잇기 위해 최신 플랫폼을 활용하면서 스토리를 가미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동화약품은 지난해 인기 캐릭터 '카카오프렌즈'와 제휴해 활명수 119주년 기념판을 출시했고, 케이블채널의 여성 래퍼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해 뮤직비디오를 선보였다.
동화약품이 2012년 문을 연 '후시딘'의 페이스북 페이지는 '상처'와 '공감'을 주제로 소비자와 소통하면서 지난 1월 누적 팬 수가 10만명을 돌파했다.
1967년 출시한 보령제약의 진해거담제 '용각산'은 '미세먼지·소탕엔·용각산쿨'의 앞글자를 따 '미·소·룡'이라는 콘셉트로 배우 박진주씨가 영화배우 이소룡을 패러디했고, 지난 2일에는 박진주씨가 노래를 부르다 용각산을 입에 털어 넣는 영상이 200만뷰를 넘어서며 주목받았다. 장수 제품이지만 참신한 마케팅을 통해 젊은 세대에게도 친숙하게 다가간다는 전략이다.
◇모델 콘테스트·웹툰 제작도=동국제약은 여성갱년기 치료제 '훼라민큐'의 모델을 SNS 인기투표를 통해 선발하고 있다. 홈페이지에서 '모델 콘테스트'를 열어 최종 2명을 선발하는 방식이다. 지난 2015년 처음 진행한 모델 콘테스트에는 500여 명의 중년 여성이 지원했고, 현재 진행 중인 2기 콘테스트에도 700여 명이 지원, 약 10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대원제약은 위장약 '트리겔'의 제품 타깃인 직장인 공략을 위해 인기 드라마 '미생'의 배우 김대명씨를 광고모델로 내세우는 한편, 웹툰 '가우스전자'의 곽백수 작가와 함께 한 브랜드 웹툰 '속편한 신입사원'을 선보였다.
의약품 광고는 제품 성능, 제조방법 등에 대한 직접적 표현이 많이 제한되는데, 이런 색다른 마케팅은 이미지나 스토리로 제품을 알리기 때문에 더 효과적이란 분석도 있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일반약 마케팅은 판매 확대 외에도 브랜드 인지도를 올리고 회사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는 '셀프메디케이션'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일반의약품 시장이 커질 전망인 만큼 미래 성장을 위해서도 적극적인 마케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지섭기자 cloud50@
최신 플랫폼 적극 활용
뮤비·웹툰·모델 선발도
'스테디셀러' 일반의약품(OTC)들이 제약사들의 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회사 간판 브랜드로 자리를 잡으면서 제약사들의 마케팅 경쟁도 치열하다.
약국에서 구입하는 일반의약품은 의사가 처방하는 전문의약품(ETC)과 달리 소비자가 직접 선택하는 지명 구매가 많은 만큼 제약사들은 제품을 알리기 위해 TV CF,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소비자에게 깊은 인상을 주기 위한 이색적인 마케팅도 펼치고 있다.
◇잘 나가는 일반의약품=일동제약이 1963년 출시한 종합비타민제 '아로나민'은 지난해 670억원의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동화약품의 상처치료제 '후시딘'은 1980년 출시 후 작년 처음으로 연 매출 200억원을 돌파했다. 대웅제약의 고활성 비타민B '임팩타민'은 작년 매출 200억원을 넘긴 데 이어 올해 3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업체 IMS데이터에 따르면 작년 매출 100억을 넘긴 블록버스터급 일반의약품에 △동화약품 액상소화제 '까스활명수Q'(300억원) △광동제약 한방약 '광동우황청심원'(300억원) △한독 관절염 치료제 '케토톱'(261억원) △동국제약 잇몸약 '인사돌'(248억원) △명인제약 잇몸약 '이가탄F'(208억원) △삼진제약 '게보린'(142억원) △보령제약 '겔포스M'(114억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동화약품은 지난해 인기 캐릭터 '카카오프렌즈'와 제휴해 활명수 119주년 기념판을 출시했고, 케이블채널의 여성 래퍼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해 뮤직비디오를 선보였다.
동화약품이 2012년 문을 연 '후시딘'의 페이스북 페이지는 '상처'와 '공감'을 주제로 소비자와 소통하면서 지난 1월 누적 팬 수가 10만명을 돌파했다.
1967년 출시한 보령제약의 진해거담제 '용각산'은 '미세먼지·소탕엔·용각산쿨'의 앞글자를 따 '미·소·룡'이라는 콘셉트로 배우 박진주씨가 영화배우 이소룡을 패러디했고, 지난 2일에는 박진주씨가 노래를 부르다 용각산을 입에 털어 넣는 영상이 200만뷰를 넘어서며 주목받았다. 장수 제품이지만 참신한 마케팅을 통해 젊은 세대에게도 친숙하게 다가간다는 전략이다.
◇모델 콘테스트·웹툰 제작도=동국제약은 여성갱년기 치료제 '훼라민큐'의 모델을 SNS 인기투표를 통해 선발하고 있다. 홈페이지에서 '모델 콘테스트'를 열어 최종 2명을 선발하는 방식이다. 지난 2015년 처음 진행한 모델 콘테스트에는 500여 명의 중년 여성이 지원했고, 현재 진행 중인 2기 콘테스트에도 700여 명이 지원, 약 10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대원제약은 위장약 '트리겔'의 제품 타깃인 직장인 공략을 위해 인기 드라마 '미생'의 배우 김대명씨를 광고모델로 내세우는 한편, 웹툰 '가우스전자'의 곽백수 작가와 함께 한 브랜드 웹툰 '속편한 신입사원'을 선보였다.
의약품 광고는 제품 성능, 제조방법 등에 대한 직접적 표현이 많이 제한되는데, 이런 색다른 마케팅은 이미지나 스토리로 제품을 알리기 때문에 더 효과적이란 분석도 있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일반약 마케팅은 판매 확대 외에도 브랜드 인지도를 올리고 회사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는 '셀프메디케이션'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일반의약품 시장이 커질 전망인 만큼 미래 성장을 위해서도 적극적인 마케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지섭기자 cloud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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