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인치제품 전년비 10%P 늘어
울트라슬림 부문 65%로 급증
태블릿·데스크톱 빠르게 대체
13·14인치 합쳐도 32.3% 불과



[디지털타임스 김은 기자] 15인치 노트북PC가 국내 PC 시장의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 노트북PC가 대형화와 초경량화하면서 데스크톱PC와 태블릿PC의 수요를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26일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전체 노트북PC 시장에서 15인치 제품의 판매 비중이 전년보다 10% 포인트 늘어 60%를 넘었다. 특히 국내 노트북PC 시장의 62.3%를 차지하는 울트라슬림(21㎜ 이하)의 경우 15인치 노트북PC 판매 비중이 2015년 23%에서 지난해 65%로 대폭 확대했다.

실제 에누리닷컴의 올 1월부터 지난 23일까지 노트북PC 크기별 매출 비중을 보면 15인치의 경우 전체 매출의 59.8%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 13인치와 14인치의 매출 비중을 합쳐도 32.3%에 불과하다.

주요 업체인 LG전자의 전체 노트북PC 판매 비중에서도 15인치 제품은 50%를 넘어 30%인 14인치, 20%인 13인치를 월등히 앞섰다. LG전자는 매년 화면 크기를 1인치씩 키우면서 무게는 그대로 유지한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15인치 대화면임에도 가볍고 얇아 찾는 소비자가 많다"며 "최근 성능까지 강화해 고사양 게임과 동영상 등을 무리 없게 처리해 더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도 지난해 전체 노트북PC 판매 비중 가운데 15인치 노트북PC가 60%에서 75%로 증가했다. 지난 1월 초 15인치 노트북9 올웨이즈를 출시하며 한 달간 5만대 이상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15인치대 노트북PC는 17인치 이상의 게이밍 노트북PC로 사용하기엔 성능 면에서 떨어지고 13~14인치 노트북PC보다는 휴대성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 기술발전으로 대화면, 초경량화, 성능 등을 통해 게임과 동영상 등 고 사양 요소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태블릿PC와 데스크톱PC 시장이 지속해서 침체하며 울트라슬림 노트북PC로 빠르게 전환한 점도 주효했다. 실제 지난해 노트북PC 시장은 전년보다 7% 증가한 241만대를 기록한 반면 데스크톱PC 시장은 지난해 220만대로 전년 동기보다 0.8% 하락했다.

국내 태블릿PC 이동통신 회선은 2014년 57만개로 정점을 찍고 2015년 55만개, 지난해 54만개로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노트북PC 제품의 양강인 삼성과 LG가 13~14인치 노트북PC와 비슷한 수준의 무게를 갖는 15인치 노트북PC를 출시하면서 15인치 제품의 판매량이 비약적으로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은기자 silve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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