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노재웅 기자] 전 세계 전기차 보급률 1위인 노르웨이가 올해도 연초부터 비약적인 판매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월 팔린 신차 3대 중 1대가 전기차로 나타난 것이다. 올해부터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 현대자동차의 순수전기차 아이오닉 일렉트릭도 노르웨이 전기차 시장을 빠르게 안착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노르웨이 전기차 시장은 올 1월 지난해 동월(2889대)보다 67.22% 증가한 4831대를 기록했다. 이로써 1월 노르웨이 신규등록차량 가운데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역대 최고치인 37%로 높아졌다.

제도적 혜택을 토대로 '전기차 대국'으로 성장한 노르웨이는 매년 전기차 판매 비중이 상승하고 있다. 2011년 처음으로 1%를 넘어선 이후 2012년 3.35%, 2013년 6.02%, 2014년 13.72%, 2015년 22.31%, 2016년 29.04%로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올해는 BMW i3와 닛산 리프, 르노 조에 등 전통적인 소형 순수전기차가 여전히 제 몫을 하고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신차가 대거 늘면서 전체 성장을 이끌었다. 지난해 1월에만 해도 전기차 판매 상위 5위권 내에 PHEV 모델은 1개에 불과했지만, 지난달에는 폭스바겐 파사트 GTE와 볼보 XC90 T8, 메르세데스-벤츠 GLC350e 등 3개로 늘었다.

순수전기차 부문에선 새롭게 뛰어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테슬라 모델X와 준중형 세단 현대차 아이오닉 일렉트릭이 각각 238대와 166대로 4위, 6위를 기록하면서 차급의 다양성을 늘리고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는 데 이바지했다.

노르웨이 정부는 오는 2025년까지 신규 등록 승용차와 버스, 경량 상업용 차량을 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전기차로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파격적인 '전기차 인센티브 정책'을 당분간 지속할 방침이다. 노르웨이는 현재 전기차 구매자에게 취득세와 부가세를 면제해주는 것은 물론 공용주차장과 톨게이트 비용, 충전시설 등에 대한 비용도 지원하고 있다. 여기에 전기차 전용번호판 도입, 법인 전기차 세금 50% 감면, 버스전용차로 주행 허가 등의 혜택도 제공 중이다.

노재웅기자 ripbird@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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