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학생 중심의 '참여형 수업'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한국은 지난해 말 발표된 경제협력기구(OECD) 회원국 35개국을 포함한 72개국에 대한 '국제 학업 성취도 평가(PISA)'에서 과학 과목에 대한 흥미가 회원국 평균 이하라는 평가를 받았다.

학업 점수는 높지만 흥미나 즐거움은 계속해서 떨어지는 것이 우리 교육의 고질병이다. 수업에 흥미를 느끼지 못해 상위권 학생은 줄어들고 하위권 학생이 많아지는 현상이 이어지면서 올해 본격적으로 시행하는 '참여형 수업 활성화' 관련 내용이 담긴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주목받고 있다.

'참여형 수업'이란 기존 강의식 수업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수업의 주체가 되어 각 교과에 맞는 활동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최근 예능프로그램의 특징인 진행자가 출연자들의 참여를 유도해 각자 능력을 발휘하게끔 하는 것처럼 선생님이 학생들을 수업에 적극 참여하도록 하는 수업을 말한다. '참여형 수업'의 핵심은 과정중심의 평가로 학습의 질을 높이고, 학생들의 잠재된 능력을 키워주는 것이다.

'참여형 수업'을 위한 다양한 교수법이 있다. 토의, 토론 방식의 수업과 교과 내용으로 한 퀴즈, 게임형 수업 그리고 교실 등의 교육장 분위기 환기를 위한 아이스브레이킹 형식의 수업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이런 수업을 준비하고 교실에서 진행하기에 선생님으로서 어려운 점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다양한 참여형 수업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온라인 학습 플랫폼이 필요해지는 이유다.

최근 관심을 끌고 있는 온라인 학습 플랫폼으로는 에듀테크 스타트업 '(주)프린지존'에서 새롭게 출시한 '팀플러스(timplus)'가 있다.

'팀플러스'는 다양한 수업을 학생들과 함께 팀별로 진행하도록 돕는 온라인 서비스다. 토론형, 퀴즈형 수업뿐만 아니라 선생님과 학생, 학생과 학생 간 상호작용을 유발할 수 있는 수업까지 담았다.

팀플러스에서는 10가지가 넘는 다양한 수업을 만들고 관리할 수 있다.

주요 기능으로는 수업 전 온라인 선행학습 후 오프라인 수업을 돕는 '플립러닝', 2차 토론이 가능한 '찬반토론'과 '골든벨 퀴즈 수업' 그리고 '마니또'와 '롤링페이퍼' 등의 관계형 수업이 있다. 무엇보다 학생들의 과제와 활동 데이터를 시각화해 보여줄 수 있어서 다른 온라인 학습 플랫폼들과 차별점을 두고 있다.

(주)프린지존의 김용균 대표는 "실제 교육 현장에서 얼마나 잘 활용될 수 있는지 오랫동안 고민해온 서비스로 단순히 기능에만 중점을 둔 것이 아니라 사용하는 선생님과 학생의 입장에서의 심리까지 연구하며 만들었기 때문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체에 따르면 '팀플러스'는 지난 1월 2017 교육박람회를 통한 첫 공개 후 선생님들로부터 문의뿐 아니라 교육 관련 기업 및 기관에서의 제휴 문의도 많은 상황이다.

한국교원대에서 팀플을 활용한 교실 수업개선 우수사례를 발표하고 있는 서울 관악고 백금자 수석교사
한국교원대에서 팀플을 활용한 교실 수업개선 우수사례를 발표하고 있는 서울 관악고 백금자 수석교사
cs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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