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새마을호, 무궁화호 등 일반열차 내 혼잡도가 줄어 들고 정시성이 높아지게 된다. 또한 고속열차와의 환승시간이 20분 이내로 단축되고 노후 열차의 설비가 개선된다.
코레일은 일반철도의 서비스 품질을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높여 운행에 들어간다고 23일 밝혔다.
그동안 고속열차 위주의 철도교통 서비스에 주력한 나머지 ITX-새마을, 새마을호, 무궁화호 등의 일반철도는 서민의 교통수단임에도 국민들이 이용하기에 여전히 불편한 점이 많았다.
코레일은 지난해 10월부터 철도서비스 시민평가단의 활동 결과를 토대로 개선 과제를 발굴해 일반철도 서비스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
우선 일반열차의 운행이 한층 개선된다. 현재 고정적으로 운용되고 있는 입석승차권 발매비율(100%)을 다음달부터 50∼100% 범위 내에서 탄력적으로 조정 운용함으로써, 열차 수요를 분산시켜 차내 혼잡도를 줄여 나갈 계획이다. 주말 피크시간대 등 혼잡도가 높은 구간·시간대에는 오는 4월부터 임시열차를 증편하거나, 객차를 추가로 연결해 운행할 예정이다.
또한 열차의 정시성을 높여간다. KTX에 비해 낮은 정시율을 높이기 위해 상습 지연되는 열차를 다음달 중으로 선정해 운행관리 강화와 운행시각 조정 등을 통해 지연 운행을 최소화해 간다. 지난해 KTX의 정시율은 96.64%인데 반해 일반열차의 정시율은 94.49%였다.
아울러 이용객의 환승 편의를 위해 대전역, 동대구역, 익산역 등 주요 환승역을 중심으로 고속열차와 일반열차 간 환승 시간을 20분 이내로 단축시켜 나간다.
노후화된 열차 내 설비 개선도 추진한다. 낡거나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객차 내부 내장재와 바닥재, 좌석시트, 냉방장치 등을 2017년 말까지 모두 개선하고, 객차 화장실은 설비 개량과 함께 청소, 청소실명제, 오물수거 주기 단축 등을 통해 쾌적한 환경으로 조성한다.
이와 함께 객차와 객차 사이의 통로 연결은 개량된 밀폐형 연결막으로 2018년까지 전면 교체하고, 차량 도색이 매우 불량한 45량은 이 달말까지 전면 개선하고, 다음달 이후에는 전 차량을 대상으로 외관 정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앞으로 국민의 의견 수렴을 통해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대전=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무궁화호 객차 사이의 통로를 연결하기 위해 새로 도입된 '밀폐형 연결막'으로 모두 967량의 열차를 대상으로 교체 작업이 이뤄진다. 코레일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