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업체간 장기 협력사업 발굴
규제 완화 등 발전방안 모색키로

서울시가 세계 각 국 IT기업들과 서울형 스마트시티 발전을 위한 협의체를 마련한다.

20일 시에 따르면 서울의 IT 인프라를 활용해 스마트시티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 협업하는 서울형 스마트시티 발전 협의체(가칭)가 발족한다.

시는 이 협의체를 오는 5월 열리는 서울 디지털 서밋 2017에서 공개하고 서울형 스마트시티 발전을 위한 장기 협력사업 발굴, 스마트시티로 발전하기 위한 규제 완화 방안 등을 모색할 계획이다.

협의체 참여 예상업체로는 서울시 사물인터넷(IoT)조성 등에 적극적인 지원을 해온 인텔, 카카오, 아마존, ZTE 등 국내외 IT업체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디지털 서밋을 처음으로 진행한 이후, 서밋에 참여한 업체들과 중장기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하는 방안을 모색했다"며 "이번 협의체 발족은 업체들에 중장기적으로 시의 IT 인프라를 활용해 다양한 사업을 계획하고, 시범 운영해 볼 수 있도록 해 스마트시티 발전에 기여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오는 5월 열릴 서울 디지털 서밋 2017은 세계 각국 IT업체 관계자, 지자체 정보화 담당자, 시민 등이 참여하는 디지털 분야 콘퍼런스다. 서울형 스마트시티 발전을 위한 회의, 세미나, 디지털 시정 전시 등을 진행한다. 세계 각국 IT업체 관계자들은 시 정보화 관계자들과 서울형 스마트시티 발전을 위한 협력사업을 논의하고, 시 디지털 정책 발전방향에 대한 자문과 의견을 교류할 예정이다.

지난해 제1회 행사에는 아마존, 시스코, HPE, 인텔, 오라클, ZTE, 화웨이, KT, 네이버, 한글과컴퓨터 등 국내외 IT업체 15개가 참여했다.

이 업체들이 제안한 27건의 협력사업은 현재 총 13건이 진행 중이거나 완료됐다. 인텔은 지난해 상암동에 개소한 빅데이터캠퍼스에 서버 등 하드웨어(HW)를 공급했고, 카카오는 서울산업진흥원(SBA)과 협력해 선주문 후 생산 플랫폼인 '메이커스 위드 카카오'를 운영하고 있다. 또 아마존, 인텔, ZTE 등은 서울시 IoT인큐메이션 센터에 입주할 스타트업에 IoT개발 플랫폼과 교육을 지원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제2회 디지털 서밋에는 사업 추진, 결제 권한이 있는 아·태 담당자나 아시아 지사장의 참석을 유도해 더 구체적인 협력사업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라며 "우수한 IT 인프라를 갖춘 서울시가 세계 각국 IT 업체에게 훌륭한 테스트베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혜리기자 sh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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