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를 필두로 폴 포그바와 헨릭 미키타리안, 탑 클래스의 세 선수가 다시 한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승리로 이끌었다.

맨유는 20일(한국시각) 영국 블랙번의 이우드 파크에서 열린 블랙번 로버스와의 2016-17 에미레이츠 FA컵 5라운드에서 후반 터진 이브라히모비치의 역전 골에 힘입어 2대1로 승리했다.

최근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맨유는 2부리그 팀인 블랙번을 상대로 마커스 래쉬포드, 애쉴리 영, 제시 린가드, 세르히오 로메로 등 벤치멤버들을 대거 투입했다.

문제는 오랜만에 투입된 선수들이 기대만큼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점이다.

맨유는 수비에 전념하는 블랙번을 상대로 의미 없는 공격을 이어가다 전반 16분 역습 상황에서 대니 그레이엄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선제골을 허용한 이후 더욱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던 맨유는 미키타리안의 한 방에 동점골을 얻었다.

미키타리안은 전반 26분 상대 공격을 끊어낸 공을 받아 상대 수비진 사이로 찔러주며 래쉬포드가 상대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잡을 수 있게 만들었다.

결정적인 찬스를 잡은 래쉬포드는 10대답지 않은 침착함을 선보이며 상대 골키퍼까지 제치고 동점 골을 터트렸다.

맨유는 후반 들어서도 역전 골이 터지지 않자 결국 이브라히모비치와 포그바를 투입했다.

교체 투입되자마자 블랙번의 골문을 수차례 위협하던 이브라히모비치는 후반 29분 후방에서 한번에 찔러준 포그바의 패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이어 역전골을 터트렸다.

블랙번은 후반 40분 두 차례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로메로 키퍼에게 막히며 패배를 인정해야 했다. 장윤원기자 cy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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