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콘텐츠' 세계 판로 확장
연예인과 소통 자막 서비스도

로엔엔터테인먼트의 한류 동영상 서비스 '원더케이'  로엔엔터테인먼트 제공
로엔엔터테인먼트의 한류 동영상 서비스 '원더케이' 로엔엔터테인먼트 제공

중국 한한령(중국 정부의 한류 콘텐츠 금지령)으로 주춤해진 콘텐츠 시장에 '원더케이'(1theK)와 '브이(V) 앱' 같은 새로운 미디어 채널이 돌파구로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동영상 콘텐츠로 중국뿐 아니라 중남미·북미·유럽 등 세계시장을 사로잡고 있어 한류 판로를 넓힐 수 있는 수단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로엔엔터테인먼트가 운영하는 동영상 채널 원더케이(1theK)는 최근 20여종의 자체 제작 오리지널 콘텐츠를 세계 이용자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원더케이는 로엔이 지난 2014년 선보인 미디어 채널이다. 로엔에서 자체적으로 라이브 공연, 토크쇼 등의 콘텐츠를 제작해 이 채널을 통해 유통한다. 현재 유튜브, 페이스북, 중국 유쿠, 웨이보, 투도우 등 총 8개 채널에 노출되고 있다.
네이버의 한류 아이돌 실시간 방송 서비스 '브이(V)앱'  네이버 제공
네이버의 한류 아이돌 실시간 방송 서비스 '브이(V)앱' 네이버 제공

로엔에 따르면 원더케이의 총 누적 구독자 수는 약 1000만명, 유튜브 조회 수는 총 46억건을 기록했다. 지난해 중앙아프리카공화국, 포클랜드 제도, 레소토, 스발바르 제도 등의 나라에서 구독자가 추가돼 총 231개국에서 원더케이를 시청하고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브이 앱은 네이버가 해외 시장을 겨냥해 출시한 동영상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다. 스마트폰을 통해 연예인이 생방송을 하고, 시청자가 실시간 댓글을 남길 수 있는 양방향 의사소통이 강점이다.

브이 앱은 국내를 넘어 세계 시청자를 끌어들이고 있다. 중국, 태국 등 아시아뿐 아니라 미주, 유럽, 중동 등에서도 시청자가 유입되고 있다. 해외 시청자 비율이 최근 80%를 넘었다. 월간 재생 수는 1억600만에 달하며, 누적 다운로드 수는 3000만건, 월간 평균 사용자 수(MAU)는 1800만명을 기록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네이버는 연예인과 이용자 간 원활한 소통을 위해 실시간 자막 서비스를 제공한다. 영어·중국어간체·베트남어·태국어가 국내외 전문 번역 인력에 의해 실시간으로 번역되며, 일본어·스페인어·포르투갈어·중국어번체·인도네시아어 등은 기계번역으로 제공된다. 1분기 내 일부 언어에 인공신경망 기계번역(NMT) 방식이 적용돼 언어 장벽은 더 낮아질 것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성미경 책임연구원은 "원더케이와 브이 앱은 웹·모바일을 넘나드는 차세대 플랫폼"이라며 "올해 콘텐츠산업의 트렌드로 꼽히는 아이돌 지적재산권(IP) 활용과 모바일 생방송 콘텐츠가 접목돼 다양한 수익모델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진현진기자 2ji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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