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랜섬웨어 75% 이상이 러시아계 범죄조직에서 배포된 것으로 드러났다.

카스퍼스키랩코리아(대표 이창훈)는 16일 지난해 발견된 62개의 새로운 암호화 랜섬웨어 중 적어도 47개가 러시아어를 사용하는 사이버 범죄자들을 통해 개발됐다고 밝혔다.

카스퍼스키랩에 따르면 러시아계 사이버 범죄자들은 일반 인터넷 사용자들뿐 아니라 다양한 규모의 기업까지 공격 목표로 삼고 있다. 초기에는 러시아와 독립국가연합(CIS)의 사용자들과 기업들을 공격 대상으로 삼았던 이들 조직은 최근 목표를 확장해 전 세계 곳곳의 기업을 노리고 있다. 소규모 랜섬웨어 조직들이 날이 갈수록 전 세계의 개인 사용자와 기업들을 공격할 수 있는 수단을 갖춘 거대 범죄 조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이창훈 카스퍼스키랩코리아 대표는 "대다수 랜섬웨어가 러시아어를 사용하는 조직들로부터 배포됐는지 단정적으로 설명하기 어렵지만, 제한적인 능력을 갖추고 있던 소규모 조직들이 대규모 범죄 조직으로 성장해 러시아뿐 아니라 전 세계를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탁기자 kt8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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