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가 국가사이버보안센터와 민간의 협력을 강화해 다가오는 사이버전에 대비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이 런던시 중앙에 위치한 빅토리아역에 새 국가사이버보안센터(NCSC) 센터를 개소했다. 공개적인 장소에 새로운 센터를 개방한 것은 민간 기업과의 훈련·협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NCSC는 영국정보통신본부(GCHQ)의 산하 기관으로 점점 높아지는 사이버공격에 대처하기 위해 관련 업계의 전문가들을 대폭 증원할 계획이다. 이 기관에 따르면 지난 3개월 동안 영국은 총 199건의 사이버 공격을 받았다. 특히 지난해 11월 테스코은행이 4만여 개 계좌의 해킹 공격을 받아 2만여개의 계좌에서 자금이 인출되는 사고가 벌어졌다.

또, 올해 프랑스 대선과 독일 총선 등 유럽에 주요 선거 일정이 잡혀있어 러시아의 해킹을 통한 선거개입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NCSC도 영국 정치 개입을 막기 위한 사이버 방어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경탁기자 kt87@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