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 나폴리의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경기에서 추가골을 어시스트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손가락을 펴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6일(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 나폴리의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경기에서 추가골을 어시스트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손가락을 펴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디펜딩 챔프 레알 마드리드가 나폴리와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내리 3골을 돌려주며 이변의 희생양이 되길 거부했다.

레알은 16일(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나폴리와의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홈 경기에서 3대 1로 역전승을 거뒀다.

나폴리를 홈으로 불러들인 레알은 전반 8분 만에 로렌조 인시녜에게 환상적인 중거리 슛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나폴리는 수비 진영에서 볼을 빼앗자 말자 마렉 함식에게 연결했고 함식의 전진 패스를 받은 인시녜가 레알 골키퍼 케일러 나바스가 나온 것을 보고 지체 없이 오른발로 감아 차 레알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레알은 디펜딩 챔프다운 경험을 바탕으로 침착하게 주도권을 되찾아왔고 불과 10분만에 동점골을 터트리며 시합을 원점으로 되돌렸다.

레알은 다니엘 카르바할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올려준 크로스를 카림 벤제마가 헤딩골로 연결 1대1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 레알은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일방적인 공세를 펼쳤고 후반 4분과 9분 두 골을 추가했다.

첫 추가골은 레알의 상징이자 에이스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발에서 시작됐다. 호날두는 드리플 돌파로 오른쪽 진영을 돌파하다 뒤따라오던 토니 크로스에게 내줬고 크로스는 이를 정확한 슈팅으로 이어 역전골을 기록했다.

레알은 역전골로 흔들린 나폴리를 상대로 경합과정에서 카를로스 카세미로의 발리슛이 터지며 쐐기골을 얻었다.

한편 독일 분데스리가의 맹주 바이에른 뮌헨은 강적 아스널(잉글랜드)를 상대로 홈 1차전에서 5대1 대승을 거두며 8강행 9부능선을 넘었다.

경기 초반 로번의 선취골로 앞서가던 뮌헨은 전반 30분 페널티킥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다. 아스널은 전반 추가시간 산체스가 추가 골을 기록할 뻔했지만 수비하는 골키퍼 노이어의 발이 빨랐다.

뮌헨은 전반이 끝난 뒤 전열을 재정비했고 노장 선수들의 환상적인 플레이 속에 골 폭죽을 터트렸다. 후반 골 폭죽에는 주포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는 물론 최근 골가뭄으로 비판받은 토마스 뮐러의 골도 포함돼 뮌헨으로서는 더욱 반가운 결과였다. 장윤원기자 cy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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