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크루즈보다 전장· 축간거리 '업그레이드'
외관은 말리부 축소판 … 실내 가죽소재 늘어
'다운사이징 경량화' 리터당 13.5㎞ 연비 실현
동급 경쟁차 아반떼보다 비싼 가격은 '옥에티'

쉐보레 올 뉴 크루즈. <한국GM 제공>
쉐보레 올 뉴 크루즈. <한국GM 제공>


[디지털타임스 노재웅 기자] 한국GM은 쉐보레 올 뉴 크루즈를 출시하면서 준중형 세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는 부분을 거듭 강조했다.

이 같은 '차급 파괴'는 앞서 지난해 신형 말리부를 출시하면서도 펼쳤던 마케팅 전략이자 쉐보레가 추구하는 방향성이다. 차체 크기와 성능, 안전성에서 국내 준중형 세단의 대표주자인 현대차 아반떼와의 비교도 서슴지 않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준중형 차급을 탈피하려면 우선 차의 크기부터 커져야 한다.

올 뉴 크루즈는 실내 공간을 결정하는 전장과 축간거리가 기존 크루즈보다 각각 25㎜, 15㎜ 늘어났다. 전고를 10㎜ 낮게 설계함으로써 날렵한 인상을 강화했다.

뒷좌석 무릎 공간의 경우 기존보다 22㎜ 넓어졌다. 아반떼와 비교하면 40㎜ 정도 우위를 나타내는 수준이다.

외관은 전체적으로 말리부 축소판의 모양을 하고 있다.

최신 경향대로 LED 램프를 전·후면에 장착하고 날렵함을 강조하는 입체적인 캐릭터라인을 조성했다. 말리부의 디자인이 이미 국내 소비자에게 통한다는 것이 입증된 만큼 크루즈에 대한 전체적인 평판 역시 긍정에 가까울 것으로 보인다.

쉐보레 올 뉴 크루즈 내부 모습 <한국GM 제공>
쉐보레 올 뉴 크루즈 내부 모습 <한국GM 제공>


실내는 가죽 소재의 사용이 늘어난 점이 눈에 띈다. 대시보드와 문, 시트 대부분에 고급 가죽 소재를 적용해 부드러운 촉감을 제공하는 동시에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앞좌석은 세미 버킷 방식을 채택해 운전자와 탑승객의 몸을 안정적으로 지지해준다.

이와 함께 주차보조 시스템과 휴대전화 무선충전기,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열선 시트 등 국내 소비자에게 선호도가 높은 편의사양도 대거 탑재했다.

에어백의 경우 북미 모델 사양보다 떨어지는 사양에 개수도 6개뿐이어서 질타를 받았지만, 동급 최초로 적용한 차선이탈 경고 및 유지보조 시스템과 전방충돌 경고시스템, 전 좌석 안전띠 경고, 급제동 경고, 스마트 하이빔 등 최신 안전사양을 탑재해 사고 위험을 예방한다.

신형 크루즈의 엔진은 구형 모델과 하위 차급인 아베오에 장착했던 1.4ℓ 터보 엔진과 배기량은 같지만 성능은 획기적으로 향상했다.

쉐보레 올 뉴 크루즈. <한국GM 제공>
쉐보레 올 뉴 크루즈. <한국GM 제공>


아베오의 1.4ℓ 터보 엔진은 흡기포트 연료공급방식(PFI)으로 최고출력 138마력, 최대토크 20.4㎏·m의 성능을 내지만, 신형 크루즈의 1.4ℓ 터보 엔진은 직분사 방식으로 최고출력 153마력, 최대토크는 24.5㎏·m이다. 이는 국내 2.0ℓ 가솔린 중형 세단과 맞먹는 수준의 성능 제원이다.

여기에 신형 크루즈는 전 트림에 기본 채택한 스톱 앤 스타트(Stop&Start) 기능과 다운사이징 경량화를 통해 복합연비 13.5㎞/ℓ에 달하는 동급 최고 수준의 연비 효율을 실현했다.

하지만 동급 경쟁자인 현대차 아반떼보다 비싼 가격은 신형 크루즈의 약점이라 할 수 있다.

신형 크루즈의 가격은 기본형 기준 1890만원부터 시작해 아반떼(1410만원부터)보다 400만원 이상 비싸다. LTZ 디럭스에 어피어런스 패키지, 내비게이션 패키지, 스마트 드라이빙 패키지를 추가한 풀옵션 모델은 웬만한 중형 세단 시작가격 수준인 2848만원이다.

노재웅기자 rip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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