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무역주의 확산 지속
환율시장 불확실성 커져
미·일 등 긴축정책 조짐
최근 국내 수출이 기지개를 켜고 있지만, 이 같은 회복세를 하반기까지 이어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보호무역주의가 전 세계로 확산하고 환율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올 하반기엔 수출 증세가 둔화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LG경제연구원은 1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수출 경기 진단: 수출 회복 흐름 하반기 점차 약화' 보고서를 내놨다.
보고서는 단기적인 경기순환 측면에서 봤을 때 수출 회복세가 당분간은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일본 등 주요국에서 제조기업의 재고보다 출하량이 더 빠르게 늘어나는 등 제조업 경기가 회복하고 있어서다. 각국 정부와 기업의 구조조정으로 세계 과잉공급 문제가 조금씩 해소되고 기업 경기실사지수나 소비자 심리지수 등 경제주체들의 심리 지표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그러나 올 하반기까지 장기적인 흐름을 보면 이 같은 증가세는 둔화한다는 것이 보고서의 지적이다. 최근 미국, 중국, 일본 등에서 임금 상승과 인력 부족 등 노동 공급 확대를 어렵게 하는 요인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임금과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통화정책을 긴축 기조로 전환하려는 움직임도 주요국에서 드러나고 있다.
세계 경기 흐름과 별개로 우리 수출 환경이 어려워진다는 점도 수출 증가세를 둔화하는 요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를 선언하는 등 자유무역주의 기조가 점차 후퇴하고 있고, 환율조작국 지정과 관련해 원화절상 압력이 커질 우려가 있다. 우리 수출품목이 중국의 보호주의 정책에 노출되는 범위가 점점 늘어난다는 점도 우리 수출에 악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석유화학·반도체 부문 등에서 수출이 선전하고 있지만, 무선통신기기·자동차·선박 등의 업종은 여전히 수출 부진이 우려된다는 점도 변수다.
강중구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올해 연간으로 우리 수출은 3년 만에 플러스 증가세를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내수경기 활력이 둔화된 국내경기를 이끌어갈 정도로 크게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우리 수출은 상반기와 비교해 하반기에 금액이나 물량 측면에서 증가세가 둔화되는 상고하저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공현정기자 konghj@
환율시장 불확실성 커져
미·일 등 긴축정책 조짐
최근 국내 수출이 기지개를 켜고 있지만, 이 같은 회복세를 하반기까지 이어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보호무역주의가 전 세계로 확산하고 환율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올 하반기엔 수출 증세가 둔화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LG경제연구원은 1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수출 경기 진단: 수출 회복 흐름 하반기 점차 약화' 보고서를 내놨다.
보고서는 단기적인 경기순환 측면에서 봤을 때 수출 회복세가 당분간은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일본 등 주요국에서 제조기업의 재고보다 출하량이 더 빠르게 늘어나는 등 제조업 경기가 회복하고 있어서다. 각국 정부와 기업의 구조조정으로 세계 과잉공급 문제가 조금씩 해소되고 기업 경기실사지수나 소비자 심리지수 등 경제주체들의 심리 지표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그러나 올 하반기까지 장기적인 흐름을 보면 이 같은 증가세는 둔화한다는 것이 보고서의 지적이다. 최근 미국, 중국, 일본 등에서 임금 상승과 인력 부족 등 노동 공급 확대를 어렵게 하는 요인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임금과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통화정책을 긴축 기조로 전환하려는 움직임도 주요국에서 드러나고 있다.
강중구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올해 연간으로 우리 수출은 3년 만에 플러스 증가세를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내수경기 활력이 둔화된 국내경기를 이끌어갈 정도로 크게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우리 수출은 상반기와 비교해 하반기에 금액이나 물량 측면에서 증가세가 둔화되는 상고하저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공현정기자 kong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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