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이 지난해 당기순이익으로 3210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2015년보다 20.2% 감소한 수치다.

NH농협금융은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및 대규모 부실채권정리 등으로 거액의 충당금을 쌓으면서 상반기 2013억원 적자를 기록했지만, 하반기에는 비상경영을 실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하지만 금융지주사 중 가장 낮은 실적을 나타낸 하나금융지주(1조3451억원)와도 큰 격차를 보인 데다 개별 은행보다도 못 미쳐 금융지주사로서의 입지가 크게 위축됐다.

농협금융의 연결기준 총자산은 366조9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8% 증가했고, 신탁 등을 포함한 총 자산은 461조2000억원이었다.

대출채권은 221조2000억원으로 11.7% 늘었고, 예수금은 9% 증가한 196조5000억원을 나타냈다.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32%(추정치)로 전년보다 0.95%포인트 개선됐지만, 건전성 부문 역시 1% 미만인 타 금융사보다 미흡한 수준이다.

핵심 계열사인 농협은행은 지난해 111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이는 전년보다 37%가량 줄어든 수치이다. 반면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이 각각 0.91%포인트와 0.12%포인트 개선된 1.36%와 0.59%를 나타냈다.

농협생명과 농협손해보험도 각각 7.8%와 6.4%가량 줄어든 1545억원과 35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반면 NH투자증권은 누적 지배주주 지분 당기순이익으로 9.8% 늘어난 2361억원을 나타냈다. 이 외에 NH-아문디 자산운용은 145억원, NH농협캐피탈 300억원, NH저축은행 13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지난해는 리스크 관리 강화와 자산 건전화 노력으로 위기를 극복했다"며 "올해는 경제와 유통부문을 연계한 범 농협 시너지 강화로 농협만의 장점을 극대화해 수익성 개선에 더욱 매진할 것이다"고 말했다.조은국기자 ceg4204@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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