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재한 역대 최고 투수진= 지난 시즌 더스틴 니퍼트를 필두로 장원준, 마이클 보우덴, 유희관에 이르는 두산 선발 투수진은 '판타스틱 4'라 불리며 68승을 합작했다. 불펜에서 조금 미흡한 모습을 보였지만 올 시즌은 이마저도 보강됐다.
두산은 니퍼트와 역대 외인 최고액인 210만 달러에 보우덴과는 110만 달러에 재계약을 마치며 일찌감치 전력 유지에 성공했다. 검증된 원투 펀치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팀이 태반임을 생각할 때 검증된 네 명의 선발을 보유했다는 점은 두산의 최고 강점이자 5선발 자리를 통해 유망주들에게 기회를 줄 수 있는 여유까지 제공한다.
약점으로 지적됐던 불펜도 한층 보강됐다. 올 시즌엔 지난해 전역한 홍상삼이 처음부터 뛸 수 있다. 홍상삼은 복귀와 동시에 우완 불펜이 없던 팀의 고민을 해결했다. 가래톳 부상으로 이탈했던 김강률도 돌아오며 두산 불펜의 좌우 불균형은 해소될 전망이다.
여기에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 대표팀에 승선한 주전 마무리 이현승이 혹여나 부진에 빠진다면 두산 불펜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약점으로 지적될 수 있다.
이런 현실을 반영하듯 두산은 2016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과 2차 지명 모두 사이드암 투수인 최동현과 박치국을 지명해 만일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WBC 여파 최대한 줄여라= 두산은 야수진의 큰 변화는 없다. 변수가 있다면 WBC다. 문제는 이번 WBC 대표팀이 작은 두산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점이다. 두산 야수 중 무려 6명의 선수가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포수 양의지를 필두로 내야수 오재원과 김재호·허경민, 외야수 민병헌·박건우에 이르기까지 팀 내 주전급 선수들이 대부분 차출됐다.
양의지와 오재원을 제외하곤 대부분 젊은 선수들이라 체력적으로는 큰 문제가 없겠지만, 이제껏 WBC에 참가했던 선수들은 시즌 초 동반 침체에 빠진 적이 많았다는 점에서 WBC는 두산에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여기에 지난 시즌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던 김재환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도 두산에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장윤원기자 cy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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