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우려로 전세계 수요 급증
디자인·기능 등 홍보전략 필요

세계 각 국에서 안전과 보안에 대한 관심이 급증함에 따라 안전시스템이 우리 전자정부 수출 효자품목으로 주목받고 있다.

14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최근 도미니카 공화국, 오스트리아, 이집트, 이라크, 카타르, 브라질, 과테말라, 일본 등 전 세계적으로 안전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주요품목은 폐쇄회로(CC)TV, 화재경보기, 보안장치 등 안전과 관련된 것들이다.

KOTRA 측은 범죄에 대한 우려로 전 세계 기업뿐 아니라 일반 가정에서도 CCTV를 중심으로 한 보안장비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과거에는 CCTV 카메라 제품에 대한 수요가 공공 부문에 의해 주도됐던 데 반해, 최근에는 민간 부문까지도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이러한 시장 변화가 관련 시장 확대에 탄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이집트 내 CCTV는 현지 생산량이 없기 때문에 전량 수입되는 실정이고, 수입액을 통해 추정한 시장 규모는 2600만달러(약 299억원) 수준이다. 독일 안전시스템 시장규모는 2015년 기준 약 145억유로(약 17조)에 달했다. 독일 안전시스템 장치 수요는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그 중 화재경보 시장이 전체 45%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체코 프라하 시청 보안위원회는 향후 10년에 걸쳐 보안 카메라 시스템에 약 10억코루나(약 4100만달러,약 471억원)를 투자할 계획이고, 아제르바이잔의 안전시스템 수입량은 7000만달러(약 805억원) 정도다. 이에 발맞춰 우리 전자정부 솔루션 수출에서 안전시스템 수출 비중도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초 행정자치부는 CCTV, 디지털수사 등 안전분야 품목의 2015년 수출액이 1억2928만달러(약 1488억원)로, 전자정부 수출분야 중 가장 큰 비중(24%)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4년 3636만달러(약 418억원)보다 3배 가량 늘어난 규모다.

안전시스템 공급업체인 에스원 관계자는 "해외지사를 통해 SI형태로 수출하고 있지만, 점진적으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시스원 관계자도 "실제 안전·보안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것을 체감한다"며 "시스원으로 접수되는 문의전화도 많이 늘었고, 관련 해외 프로젝트 참여숫자도 늘었다"고 말했다.

이에 KOTRA 측은 "제품의 특성상 단순한 '가격 경쟁' 이외에도 디자인 및 기능성 등에 대한 신뢰를 심어줄 수 있는 제품 홍보 전략이 필요하다"면서 "CCTV 시장에서는 적절한 가격대가 중요하며, 가격 외에도 중국 제품들과 차별성을 둘 수 있는 품질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송혜리기자 sh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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