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만 푸제이즈에 89.1㎿ 규모
단독 지분 100% 투자해 수주
BOO방식 20년간 6500억 매출
현지 발전소 3곳 운영 '발전중추'
요르단 전체 발전량 24% 담당

요르단 푸제이즈 풍력발전소 위치.   한국전력 제공
요르단 푸제이즈 풍력발전소 위치. 한국전력 제공


한국전력이 중동 최초의 풍력사업자로 진출했다. 이 사업을 통해 20년간 65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

한전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요르단 암만에서 요르단 푸제이즈 풍력발전소 착공식을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89.1㎿ 규모인 푸제이즈 풍력발전사업은 한전이 단독으로 지분 100% 투자해 수주했다.

사업은 건설·소유·운영(BOO)방식이며 2018년 10월 준공한 후 20년간 발전소를 운영해 약 5억7000만달러(약 65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한전은 기대하고 있다.

2013년 요르단 에너지광물자원부(MEMR)가 국제 경쟁입찰로 발주한 풍력발전소 건설 및 운영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한전이 선정된 뒤 약 2년간 협상을 벌여 2015년 12월 전력판매계약 체결에 성공했다.

총사업비는 1억8400만달러이며 사업비는 한전이 설립한 요르단 현지법인을 통해 한국수출입은행(KEXIM), 국제상업은행 등으로부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방식으로 조달한다. 건설은 풍력 터빈 전문 제조업체인 덴마크의 베스타스(Vestas)가 참여한다.

이번 풍력발전소 착공에 따라 한전은 요르단 내에서 573㎿급 암만 IPP3 발전소(2015년 4월 준공), 373㎿급 알 카트라나 발전소(2012년 2월 준공)와 함께 세 곳의 발전소를 운영하게 됐으며, 요르단 전체 발전용량(약 4300㎿·2015년 기준)의 약 24%(1035㎿)를 담당하는 중추적 민자발전사업자로 자리를 잡았다.

한전은 요르단 외에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5600㎿), 사우디아라비아 라빅 발전소(1204㎿), UAE 슈웨이핫 발전소(1600㎿) 등 중동지역에서 발전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10년 전 중국 풍력사업을 시작으로 최근에는 일본, 미국에서 태양광 사업을 수주한 데 이어 이번에 요르단 풍력 발전소 착공을 하게 됨에 따라 한전은 신기후 체제에서 전 세계적 과제로 대두하고 있는 신재생 에너지 확대정책에 부응하고, 해외 신재생에너지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착공식에는 조환익 한전 사장, 이브라힘 사이프 요르단 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 압델-파타 알리-파야드 엘 다라드카 국영 전력회사(NEPCO) 사장 등 주요인사 150여명이 참석했다.

박병립기자 ri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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